‘정우택 성상납’ 검색어 실종?…네이버 조작설

일반입력 :2012/07/24 12:13    수정: 2012/07/24 13:26

정윤희 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과 관련된 검색어가 고의로 삭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음, 네이트에서 ‘정우택’을 검색하면 ‘정우택 성상납’이 연관검색어로 뜨는 반면, 네이버에서는 뜨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4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정우택’을 검색했으나 ‘정우택 성상납’은 연관검색어에서 찾을 수 없었다. 다음, 네이트에서 ‘정우택 성상납’이 연관검색어로 가장 먼저 노출되는 것과는 정반대다.

현재 ‘정우택 성상납’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는 상태다. 때문에 누리꾼들은 “네이버가 정우택 의원의 압력에 의해 연관검색어를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트위터를 통해 “정우택 위원측이 지난달 관련 키워드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무혐의 처리)’를 근거로 삭제 요청을 해 처리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 위원측 요청은 연관검색, 자동완성 검색어 제외기준에 부합해 공개기준에 따라 제외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네이버는 검색어 및 검색결과에 대해 개인정보 노출, 정당한 사유로 명예훼손 관련 삭제를 요청할 경우, 음란성 정보 노출, 불법이나 반사회적 정보를 노출할 경우 등에 한해 검색어 노출을 제외하고 있다. 해당 기준은 네이버 고객센터 내 ‘연관검색어 제외 기준’에 공지돼있다.

앞서 지난 3일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는 충북도지사를 지내고 올해 총선에서 당선된 정우택 최고위원이 충북도지사 시절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