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애플 특허소송서 뼈아픈 패배

일반입력 :2012/07/22 20:20    수정: 2012/07/23 11:28

이재구 기자

코닥이 애플과 리서치인모션(림)을 상대로 제기한 ‘이미지 미리보기’등에 대한 특허소송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0일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애플과 리서치인모션을 상대로 제기한 코닥의 특허침해 소송에서 코닥의 특허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판결은 지난 5월 21일 토머스 펜더 ITC행정법판사가 내린 예비판결을 뒷받침하는 결정이다.

이번 코닥과 애플․림 간의 특허소송에서 핵심이 되는 특허는 ‘이미지 미리보기’를 포함하는 것이며 이 두 회사가 코닥으로부터 이 특허를 사들일 가장 유력한 대상자였다.

이미지 미리보기 등의 특허는 라이선스비용으로 볼 때 가장 수지맞는 특허임이 증명되고 있다.

이번 판결에 따라 다음 달까지 특허자산 매각을 통해 회사를 회생시키려는 코닥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코닥은 지난 1월 파산법보호신청을 해 놓은 가운데 자사의 1천100개의 특허를 경매를 통해 매각해 수십억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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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판결로 이들 간의 소송이 끝난 것이 아니다.

코닥은 이번에 기각된 특허는 이전에 합법성을 인정받은 특허라며 ITC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림은 이번 판결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언급요청에 대해 즉각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