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Vs HON, 외산 게임 대격돌

일반입력 :2012/07/22 13:54    수정: 2012/07/22 13:56

외산 AOS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와 히어로즈오브뉴어즈(HON, 혼)이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새 AOS 게임 HON이 폭언 게임이란 오명을 얻은 경쟁작 LOL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사전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HON은 총 30명의 영웅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고 LOL과는 다른 차별화 서비스를 강조한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는 미국 게임개발사 S2게임즈가 개발한 AOS 게임 HON의 사전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HON은 AOS 장르의 원조 격인 도타를 계승한 정통성을 담아낸 게임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 동안 북미 유럽 이용자가 가장 많이 즐긴 게임 4위에 랭크된 작품으로 약 100종의 영웅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게임은 이용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캐주얼 모드와 노멀 모드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실력차에 따라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플레이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켰다.

캐주얼모드는 영웅이 사망해도 골드(게임머니)의 손실이 없고 영웅 성장이 빠르게 때문에 노멀 모드와 비교해 게임 플레이 시간이 짧고 화끈한 전투가 일어난다. 이와 다르게 노멀 모드는 영웅이 사망하면 보유 골드가 감소하며 상대편 영웅이 일부 경험치를 획득하지 못하게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HON은 LOL과 다른 여러 차별화 시스템을 담아냈다. 대표적으로는 도발과 고별 시스템이다.

도발은 적의 영웅을 선택해 그 영웅을 죽이면 특정 이펙트가 나타나는 것으로, 도발에 성공하면 더 많은 골드를 얻을 수 있다. 도발은 상점에서 도발 아이템을 구입해야 사용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 간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한다.

고별은 상대편 영웅이 아군의 영웅 또는 크립을 죽임으로써 얻게 되는 경험치와 골드를 획득하지 못하게 이용자 스스로가 아군의 영웅과 크립을 죽이는 것으로 해외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HON은 약 2주간 총 30명의 영웅을 무료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서비스 정책을 선보여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료 영웅은 1주일에 한 번씩 업데이트 주기에 맞춰서 변경된다. 이는 국내 AOS 1위 게임 LOL과는 다른 차별화 서비스 정책으로 향후 HON의 선전이 기대된다.

LOL은 PC방 이용자를 대상으로 일부 영웅을 로테이션 형태로 무료로 제공한다. 이 때문에 LOL은 PC방 순위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반면 HON은 집 회사 등을 통해 접속하더라도 다양한 영웅을 무료로 선택할 수 있어 PC방 이용이 힘든 게임 이용자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게임은 별도의 PC방 비용 지출 없이 다양한 영웅을 일정 기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렇다면 HON이 LOL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HON은 AOS 정통성을 잘 살렸고 경쟁작 LOL과 다른 여러 차별화 콘텐츠와 무료 영웅 지원 정책을 강조한 만큼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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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폭언 게임이란 오명을 얻은 LOL에 실망을 느낀 AOS 마니아가 HON으로 갈아탈 수 있어 HON의 향후 성적에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복수의 전문가는 설명했다.

한 업계전문가는 “LOL이 인기 게임인 것은 분명하지만 12세 게임임에도 이용자 간 폭언이 난무해 플레이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HON은 이용자가 스트레스를 덜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게임 모드를 지원하고 집에서 게임을 즐기더라도 무료 영웅을 지원받을 수 있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