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게임, 새로운 소재 안고 진화한다

일반입력 :2012/07/22 13:20    수정: 2012/07/22 13:26

농장과 도시 건설 위주의 1세대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인기를 스포츠, 전투 액션, 패션 육성과 같은 소재를 사용한 게임들이 새롭게 이어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종 소재를 사용한 SNG 다운로드 순위 및 매출이 각종 오픈마켓에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우선 NHN 한게임이 지난 17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패션시티’가 눈길을 끈다. 출시 3일이 지난 현재 무료 인기 항목 1위에 올랐다.

NHN 한게임 스마트폰게임사업부 채유라 이사는 '“SNG 시장은 소재와 게임성 양쪽 측면에서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패션시티는 소재와 게임성 모두 이용자를 만족시킬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패션시티는 앱스토어 출시 전부터 국내 주요 포털 앱서비스를 통해 150만명에 이르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의상 아이템이라는 신소재가 SNG의 새로운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탑걸’ 인기를 시작으로 농장류 게임이 패션 게임에 압도당한 모양새”라며 “여성 이용자가 많은 SNG 시장을 공략한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패션시티가 여성 이용자를 확보했다면 게임빌의 ‘피싱마스터’는 남성 이용자들이 좋아할 게임이다. 낚시를 소재로 하기 때문이다. 게임빌 측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출시 이후 일본 시장에서의 인기와 함께 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자이로센서를 통한 틸트 기능으로 실제 낚시 경험을 옮긴 점이 기존 낚시 게임과 차별화되며, 소셜 기능으로 재미를 더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피싱마스터 외에도 킹덤로얄, 몬스터워로드 등 육성, 건설, 전무를 망라한 소셜 게임을 대거 선보였다”며 SNG의 다변화를 예고했다.

반면 SNG의 원조라 불리는 징가의 팜빌, 씨티빌 등은 국내 이용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빌 이용자인 직장인 박 모 씨㉚는 “게임 친구가 절반으로 줄었다”며 “징가의 다른 게임을 이용해야 하는 퀘스트도 등장하는 것을 보면 징가도 다른 게임을 추천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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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올 상반기 게임 매출 부동의 1위를 지키던 JCE의 ‘룰더스카이’는 19일 게임 매출 순위에 밀리기 시작하는 모습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트렌드 변화 속도가 개발 속도를 크게 앞지른다”며 “연말쯤이면 새로운 소재의 소셜 게임도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