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대표 “디아블로3 충분히 준비 못해”

일반입력 :2012/07/20 09:17    수정: 2012/07/20 10:09

“디아브로3는 게임 판매량, 사전 구매 수량, 추가적인 수요에 확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추정치를 더 높여 잡고 출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러한 준비는 충분하지 않았다. 향후 제품을 출시할 때 반드시 개선하겠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9일(현지시각) 디아블로 커뮤니티에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디아블로3 출시 이후 많은 난관에 부딪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모하임 대표가 해당 메시지를 직접 전한 것은 디아블로3가 정식 출시된 이후 접속 장애, 계정 해킹, 아이템 복사 등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한 반성과 이용자의 기대에 더욱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모하임 대표는 메시지를 통해 “(디아블로3)출시 이후 정말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면서 “내부 직원과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게임 이용자가 디아블로 시리즈에 보내주신 열정과 관심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전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가치를 항상 믿고 따르고 있다. 게임의 개선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게임 이용자 덕분에 해야 할 일들을 계속해 나갈 수 있었고 이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디아블로3 아시아 지역의 게임 이용자는 데이터베이스 오류로 인해 초기 몇 주간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는 저희가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해 발생한 용량 부족과는 다른 문제다. 이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치고야 말았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디아블로3의 여러 문제점은 패치 등의 방식을 통해서 해결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1.0.3 패치를 통해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 1.0.4 패치에도 추가적인 개선 내용을 포함했다”면서 “게임 밸런스와 더 우수하고 개성 있는 전설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여러분의 의견에 동감한다. 새 패치를 통해 개선된 전설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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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경매장 개선이 포함될 예정이며 개발팀은 계속해서 버그 수정과 게임 밸런스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러분의 기대 이상으로 흥미롭고 더 강력하고 멋진 방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의 진솔한 의견과 열정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건설적인 피드백과 견해는 저희가 더 나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비록 완벽한 게임을 출시했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게임을 가다듬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