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 MCU 가격 낮춰 시장확대

일반입력 :2012/07/18 16:32

송주영 기자

MCU(멀티 콘트롤러 유닛) 시장 1위 업체 ST마이크로가 제품군 확장에 나섰다. 우리나라 가전업계 등 폭넓게 쓰이고 있는 MCU 제품 시장에서 특화된 STM32 F3 제품을 출시했다.

고사양의 시장을 노린 이 제품으로 점차 치열해져 가고 있는 MCU 시장 수성에 나서겠다는 속내가 숨었다. 새로 출시한 제품은 구체적인 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구성에 따라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표준형 제품보다 5%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ST마이크로의 설명이다.

17일 ST마이크로코리아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플래미메모리 기반 MCU STM32 F3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지난달 말 시제품으로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고사양 MCU F4에서 메모리 용량을 줄이며 뺄 기능은 빼는 대신에 성능 등은 유지해 낮은 가격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노렸다.

ST마이크로코리아 최경화 부장은 “시장을 넓히는 동시에 1위라는 위치를 지켜기 위해 수성하는 측면에서 로드맵이 꾸준히 나와있다”며 “F3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나온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이 제품은 256KB로 중저 메모리 용량을 채택했지만 동작주파수는 고속인 168MHz를 특징으로 한다. 가전 기기의 모터 제어처럼 데이터 용량을 많이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대신 빠른 속도로 동작해야 하는 MCU로 적합하다.

최 부장은 “가전기기에 들어가는 MCU는 다양하다”며 “디스플레이 구동, 인터페이스 센서, 모터 제어, 미터 등 여러 기능이 있지만 이 제품을 인터페이스보다는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반면 가격은 저렴해졌다. 고사양 F4 칩 대비해서도 저렴하지만 범용적으로 많이 활용되는 F1과 비교해서도 가격이 낮아졌다. 기능에 따라 F3 제품군중 저렴한 제품은 F1와 비교해도 5%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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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아날로그 회로망도 추가했다. 아날로그, 디지털 신호를 혼합으로 처리해 적용 범 위를 넓혔다. 여기에 보안 기능 등이 강화됐으며 다양한 온칩 기능으로 350여가지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제품은 핵심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제품이 출시됐으며 오는 9월 안에 양산될 예정이다. 코어는 ARM코어텍스M4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