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왜 TV에도 '레티나'를 고집할까?

일반입력 :2012/07/16 10:04    수정: 2012/07/16 10:49

남혜현 기자

애플이 아직 출시하지 않은 자체 완제품 TV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15.4인치 맥북프로에 이어 대형 TV 화면에도 아이폰의 색 재현력을 그대로 옮겨 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각) 씨넷은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에 이어 향후 선보일 완제품 TV에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는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메이트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레이몬드 소네이라 디스플레이메이트 대표는 애플이 TV를 포함, 프리미엄 제품군에 계속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며 이는 전 제품군에 걸친 색상의 일관성과 정확도가 애플에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어 노트북에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은 애플 TV 출시를 위한 전 단계의 일부분이라는 설명이다. 개인들이 소장한 사진과 TV쇼, 영화, 비디오 등을 모든 애플 제품서 일관된 품질로 감상하기 위해선 애플 전 제품간 통일성 보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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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이라 대표는 애플이 이미 가지고 있는 셋톱박스에 다른 제조업체에서 만든 TV 브랜드를 연결하는 방법이 있음에도 자체 TV를 만드는데는 이유가 있다며 현존하는 모든 TV가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결해 사용하기엔 색과 이미지의 일관성 및 정확도가 형편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애플이 레티나를 탑재한 새 아이패드를 선보이면서 모든 애플 제품과 디스플레이가 시각적로 동일하고 매우 정밀한 색과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