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아트릭스HD’ 출격…가격파괴

일반입력 :2012/07/15 13:19    수정: 2012/07/15 13:42

김태정 기자

모토로라가 스마트폰 신작 ‘아트릭스HD’를 승부수로 띄웠다. 99달러(약 11만원) 저가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AT&T를 통해 ‘아트릭스HD’를 출시했다. 2년 약정시 99달러로 비교적 저렴하지만 고급형 선호 고객을 겨냥했다.

핵심 사양은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프로세로 LTE 통신기능까지 지원한다.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프로세서와 통신모듈을 합친 ‘원칩’ 방식이다. 외관은 전작 ‘아트릭스’보다는 ‘드로이드 레이저’와 비슷하다. 720p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4.5인치 컬러부스트 디스플레이, 8.4mm의 얇은 두께, 140g 무게 등이 특징이다.

이 밖에 1GB RAM과 8GB 내장메모리, 1780mAh 배터리,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LTE 원칩과 얇은 두께 등을 제외하면 다소 평범한 수준의 사양이다.

LTE로 고화질 동영상을 즐기기에는 배터리 용량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작 ‘아트릭스맥스’는 배터리 용량이 3300mAh였다.

물리적 홈버튼 대신 터치형 소프트키를 탑재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서 물리버튼이 위치하는 정면 하단 가운데에는 AT&T 로고를 넣었다. 옆면으로 보면 카메라가 살짝 튀어나왔다.

외신들은 “아트릭스HD가 눈에 띄게 고급 사양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과 함께 여러 가지 실험이 담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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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는 이 제품을 국내에 출시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LTE 열기가 뜨거운 국내 상황을 감안하면 출시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편, 모토로라는 올 들어 한국에 단 1종의 스마트폰만 출시했다. 애플을 제외한 다른 외산 제조사들처럼 국내서 고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