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미국서 20나노 공정 개발 이유가...

일반입력 :2012/07/13 10:14    수정: 2012/07/13 13:57

송주영 기자

TSMC 최신공정 조직이 미국에서 20나노 공정 개발에 착수했다고 12일(현지시간) 타이완 디지타임스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TSMC 조직은 영업, 설계 서비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자회사 글로벌 유니칩 기술지원 조직도 함께하는 등 핵심 조직은 모두 미국에서 20나노 공정에 투입됐다.

TSMC는 내년 말에나 20나노 공정 시범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20나노 연구개발 라인에는 올해만 7억달러가 투자된다. 당초 계획은 내년부터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삼성전자의 부상과 28나노 공정 부진 속에 일정을 당겼다. TSMC가 미국서 최신 공정 개발에 나선 것은 이 지역 잠재고객을 끌어오려는 노림수로 보인다. 특히 애플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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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최근 28나노 공정 전환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형 팹리스 고객 일부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칩을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곳이 퀄컴이다.

TSMC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최대 고객사인 애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모리스 창 TSMC 회장은 올해 들어 큰 점유율 차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삼성전자를 경계하는 발언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