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아이디어 뱅크 사내벤처 가동

일반입력 :2012/07/12 18:33

손경호 기자

이스트소프트(대표이사 김장중)는 12일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사내벤처는 기업이 본래의 사업과는 다른 시장으로 진출하거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목적으로 기업 내부에 독립된 사업체를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 회사는 이미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아이디어 제품을 사업화하는 활력소 역할을 해왔다며 다양한 형태의 지분투자방식을 통해 사내 벤처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직원들의 도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창업에 필요한 자본위험금을 100% 출자하는 방식 외에도 참여직원의 직접투자, 사내벤처 근무기간 지급받는 급여의 일정부분을 적립해 본사 보유지분을 액면가에 인수하는 방법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이 독립적으로 창업했을 때 감당해야 할 리스크의 상당 부분을 회사가 부담하고, 성공 후 초과 수익에 대해서는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공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회사측 관계자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직원들의 도전정신 및 자아실현을 돕는 한편 기업의 신성장동력도 확보하는 것으로, 회사와 직원간의 ‘동반성장’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이스트소프트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이 회사나 계열사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이면 누구나 사업 아이디어를 본사에 제안할 수 있으며, 대표이사 및 사내 임직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사업계획 및 재무계획에 대한 심사를 받는다.

심사를 통과한 사내벤처는 독립 법인의 형태로 설립되며 해당 법인에 대해 이스트소프트는 사무공간 등의 기본적인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것 외에 본사 경영진의 경영지원 및 회계, 인사, 법무, 마케팅, 디자인 등 업무를 적극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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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는 이미 사내벤처에 투자하기 위해 '이스트글로벌'이라는 별도의 지주회사설립을 완료한 상태다.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사장은 “직원들이 품은 창업에 대한 꿈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는 유무형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는 한편, 신규사업 창출 등을 통해 회사도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