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스마트폰 출시 초읽기…가격파괴?

일반입력 :2012/07/12 08:51    수정: 2012/07/12 08:57

김태정 기자

미국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자체 개발 스마트폰의 성능 테스트를 시작했다. 올 연말 애플 아이폰5와 대결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아시아 부품 업체의 협력을 받아 개발한 스마트폰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스마트폰은 4~5인치 크기로 올 연말 출시 예정이다. 10월 공개가 예상되는 아이폰5와 맞대결을 예고한 것. 최대 관전 포인트는 가격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태블릿 ‘킨들파이어’를 199달러에 출시, 애플 아이패드(499달러) 인기에 제동을 걸었다. 킨들파이어는 지난해 4분기에만 약 480만대 팔렸다.

스마트폰 시장서도 아마존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고, 수익은 디지털 콘텐츠에 의존할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전자책 시장서 쌓아 온 콘텐츠를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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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보급형 가격 제품으로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역시 중국 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과 협력 중인 부품업체는 대만의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다. 애플 아이폰 시리즈를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