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미들웨어 통합 MEAP 전략 시동

일반입력 :2012/07/10 14:53

IBM이 지난 2월 인수한 '워크라이트' 기술로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 통합, 보안, 관리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나섰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반짝했던 모바일 전사 애플리케이션 플랫폼(MEAP)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10일 한국IBM은 워크라이트에 기존 개발환경과 디바이스 관리 및 보안 영역을 더하고 기업 내부 앱과 클라우드 앱까지 연결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을 타사대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 등 확산추세인 모바일 환경 지원을 위해 신기술 'IBM 모바일파운데이션'을 출시하면서다.

IBM 모바일파운데이션은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SW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가리킨다. 주로 ▲클라우드와 모바일 환경 연결 ▲모바일 앱 구축과 연결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MDM)와 보안 등을 구현한다. 기존 워크라이트 MEAP 기술과 통합돼 시너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IBM판 MEAP기술도 투입

한국IBM에 따르면 워크라이트뿐아니라 국내서 개발된 스마트폰지향 서비스아키텍처(SPoSA), 일명 '스포사'도 모바일 파운데이션의 재료가 됐다. 스포사는 한국IBM이 자체 개발한 MEAP 기술로 그 기능은 앱 플랫폼뿐아니라 단말관리, 액세스 제어, 푸시같은 MDM 영역에도 걸쳐 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위치인식기술 연구개발프로젝트 결과물 '셀라돈'을 모바일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에따라 IBM판 MEAP 전략은 현업 사용자의 업무프로세스 관리 기술과 기존 인프라 관리가 확장된 MDM까지 연결하는 그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IBM 유비쿼터스컴퓨팅연구소(UCL) 모바일솔루션팀 소속 장현기 박사는 스포사에 기반한 한국IBM의 MEAP전략이 해당 기술이 기업의 MDM과 현업 지원과 긴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정헌 한국IBM 소프트웨어그룹(SWG) 웹스피어 소프트웨어(SW) 사업부장은 “국내 고객이 모바일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새로운 채널을 통해 영역을 확대하려는 요구에 맞춰 성장동력을 이어가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클라우드, 미들웨어로 뒷받침

회사는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컨퍼런스 '임팩트2012'를 국내 시장에 맞춰 재구성한 임팩트코리아2012를 오는 11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는 한국IBM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시대에 필요한 소셜 미디어, 모바일, 클라우드 대응 신기술을 선보일 자리로 요약된다. 세부 내용은 공식 사이트(http://www-01.ibm.com/software/kr/events/impactkorea2012)에 게재됐다.

행사 참석차 방한한 데이비드 베이트 IBM 성장시장 웹스피어SW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보급이 산업 전반을 급격히 변화시키며 ‘게임의 룰’을 바꾸는 중”이라며 “신기술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 트랜잭션, 최적화 영역에서 검증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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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은 현장에서 기업 협업, 소셜미디어 인텔리전트, 모바일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의 앱과 통합을 지원하도록 비즈니스 통합SW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기술로 기업 비즈니스를 모바일로 넓혀줄 IBM 모바일파운데이션을 포함해 동적 워크로드 지원과 자가관리, 회복이 가능한 'IBM 웹스피어애플리케이션서버(WAS) 8.5', 소셜 협업과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강화한 'IBM 비즈니스프로세스매니저(BPM) 8'가 꼽힌다.

회사측에 따르면 IBM WAS 8.5는 미들웨어 서버 효율성을 측정하는 EjOPS/프로세서 코어에서 테스트 'SPECjEnterprise 2010'으로 측정한 미들웨어 성능측정결과가 경쟁사 SW보다 16% 빠르다. 또 IBM BPM 8은 비즈니스프로세스에 소셜기능을 추가해 실시간협업을 구현, 네이티브 모바일앱 지원으로 BPM 인터페이스를 확대하고 클라우드BPM 'IBM 블루웍스라이브' 기능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