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체질 개선...어떻게 바뀌나?

일반입력 :2012/07/10 10:35    수정: 2012/07/10 10:36

엔씨소프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캐주얼 게임 등 사업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프로젝트는 중단하고 기존 인력 감축에 나서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조직 개편에 대한 윤곽도 드러나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조직 개편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게임 프로젝트는 살아남지만 일부 캐주얼 게임 개발 및 서비스는 중단되고 모바일 등 신사업에 대한 재검토에 나선 것이 주요 골자다.

우선 캐주얼 게임 프로젝트는 대부분 정리된다. 다음 달 8일 ‘팝캡월드’ ‘아르피아’ ‘비쥬마츄’ 등 3종의 캐주얼 게임이 서비스 종료된다. 같은 날 웹게임 ‘도전!마법왕’도 서비스를 중단한다.

팝캡월드는 팝캡게임즈의 대표게임 14종을 모아놓은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서비스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비쥬얼드’의 후속작 ‘비쥬얼드2’, ‘쥬마’ ‘플랜츠 vs 좀비’ 등 인기 게임으로 구성됐기 때문. 하지만 결국 엔씨소프트의 품을 떠나게 됐다.

플레이엔씨(plaync) 카페 서비스도 중단된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 간의 게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구축됐지만 결국 개편 대상에 포함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모바일 프로젝트에도 칼을 댔다. 엔씨소프트는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여러 게임 IP를 확보했지만 최근 계약 파기 수순을 밞고 있다. 또한 음악 서비스 플랫폼 24hz에 대한 정리 작업에도 나섰다고 알려졌다. 지난 6월 8일부터 24hz 애플리케이션 판매를 종료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인력 감축에도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 퇴직자는 근속년수에 따라 6개월에서 12개월 월급을 퇴직금과는 별도로 제공받을 수 있다. 시장은 이번 희망 퇴직으로 인해 엔씨소프트의 전체 직원 중 20~30% 정도가 회사를 떠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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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대형 프로젝트는 계속 유지된다. 기존에 서비스 중인 게임 외에도 개발 중인 길드워2, 리니지이터널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된다. 반면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리니지3 프로젝트는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니지3 프로젝트 TF팀이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엔씨소프트 측은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캐주얼, 모바일, 음악 사업부문을 일부 정리했다. 사업성이 불투명한 프로젝트는 정리 대상”이라면서 “아직 조직 개편은 끝나지 않았다. 현재 희망 퇴직자 신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