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카카오톡, 피싱 가짜친구 알아본다

일반입력 :2012/07/09 11:05    수정: 2012/07/09 16:30

전하나 기자

앞으로 카카오톡에서 친구를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피싱메시지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가짜 친구를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 인지 기술’을 카카오톡에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한쪽만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 경우 1:1 대화창에 프로필 이미지를 보여주지 않고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가입한 국가의 국기를 표시해주는 것이 골자다. 이전까지는 개인이 설정한 프로필과 이름이 보여져 가짜 친구 판별이 어려웠다.

국가표시 기능은 친구가 아닌 미국·중국 국가번호를 사용하는 사람이 1:1 대화를 시도할 때 우선 지원된다. 그동안 접수된 모든 스팸신고, 친구 사칭 사기 사건을 분석한 결과 미국 중국 번호를 악의적으로 생성해 피해를 입힌 사례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향후 가짜 번호에 악용되는 국가 번호가 발생할 경우 즉각 스마트 인지기술을 추가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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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측은 “이번에 적용한 가짜 친구를 쉽게 판별할 수 있는 스마트 인지기술로 가짜로 친구인 척 하며 벌어질 수 있는 각종 금전 요구나 사칭 사기 사건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은 친구목록에 없는 사람이 대화를 시도하면 신고하거나 대화를 차단하게끔 스팸신고 버튼과 차단버튼 등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