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갤S3 LTE 1호 가입자 탄생

일반입력 :2012/07/09 09:29    수정: 2012/07/09 10:22

정윤희 기자

갤럭시S3 LTE가 출시됐다. 이동통신3사는 9일부터 발 빠르게 갤럭시S3 LTE 개통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9일 오전 8시, 각 이통사마다 1호 가입자도 탄생했다. 특히 KT와 SK텔레콤은 오전 일찍부터 갤럭시S3 LTE 1호 가입자 탄생을 알리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여기에 이통사마다 저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우며 갤럭시S3 LTE 마케팅에 박차를 가했다.

■KT 갤럭시S3, LTE-2배 빠른 와이파이 ‘눈길’

KT는 9일 오전 8시부터 전국 올레매장과 올레닷컴에서 갤럭시 S3 LTE 개통을 시작했다. KT 갤럭시S3 LTE 1호 고객은 지난달 12일 올레닷컴을 통해 가장 먼저 온라인으로 예약 가입을 신청한 허다연씨(29세)다.

기존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해왔다는 허다연 씨는 “LTE의 빠른 속도와 쿼드코어 CPU, 32GB 저장용량, DMB 등 3G 모델보다 높은 사양 때문에 LTE 모델을 예약 가입했다”며 “KT의 망내 무료통화 혜택 때문에, 타사를 이용 중인 아버지도 바꿔드리려고 2대를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날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올레애비뉴 강남점’에서 1호 고객에게 ‘지니팩’과 ‘올레TV나우팩’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36만원 상당의 갤럭시S3 LTE 전용 액세서리 패키지 등을 선물했다.

‘지니팩’은 LTE-620 요금제와 LTE 전용 무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올레TV나우팩’은 LTE에서 60여개 실시간 채널 및 2만4천여편의 VOD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갤럭시S3 LTE에 ‘와이파이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KT 갤럭시S3 LTE 고객은 LTE워프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와이파이보다 2배 빠른 최대 150Mbps 속도의 와이파이를 이용 가능하다.

표 사장은 “세계 최고 사양의 갤럭시S3 LTE는 세계 최고로 인정받은 LTE워프와 최상의 조합으로 우수한 통화 품질과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며 “음성통화, 데이터, 전용 콘텐츠 등 고객이 원하는 가장 풍성한 혜택과 차별적인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KT 갤럭시S3, 통화 후 LTE 복귀 속도↑

SK텔레콤은 9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T월드 프리미엄 스토어 신사직영샵에서 1, 2호 가입자 개통 행사를 가졌다.

SK텔레콤 갤럭시S3 LTE 1호 가입자의 영광은 김민수씨(32세, 남)가 안았다. 그는 “SK텔레콤이 LTE주파수를 2배로 사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빠를 것이라고 들었다”며 “매월 2만원 상당의 콘텐츠를 무료로 쓸 수 있어 마음 편히 LTE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선중 SK텔레콤 수도권마케팅본부장은 1, 2호 가입자에게 LTE62 요금제 1년 무료이용권, 음악포털 멜론 스트리밍 클럽 1년 무료이용권, 동영상서비스 호핀 10만 포인트를 선물했다. 그는 “같은 갤럭시S3 LTE지만 SK텔레콤 고객들은 차원이 다른 성능을 체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이 내세운 갤럭시S3 LTE의 차별점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멀티캐리어, 음성LTE(VoLTE) ‘HD보이스’, ‘빠른 LTE 복귀’ 기능 등이다.

SK텔레콤은 LTE 주파수를 2배로 활용하는 멀티캐리어를 이르면 이달 말부터 갤럭시S3에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갤럭시S3 LTE 이용자는 단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800MHz, 1.8GHz 대역을 모두 LTE로 사용 가능하다.

또한 SK텔레콤은 LTE폰도 음성통화는 3G망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 갤럭시S3 LTE의 통화 종료후 LTE망으로 복귀하는 시간을 1/4로 단축했다. VoLTE 서비스 ‘HD 보이스’는 하반기 중 상용화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2일까지 갤럭시S3 LTE를 개통하는 모든 고객에게 애니모드 모바일 상품권 10만원권과 모바일 티머니 1만원권 등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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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LTE 72 요금제 이상 가입 고객에게는 월정액 5천원으로 모바일 HDTV 서비스 U+HDTV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LTE 52 요금제 이상 가입 고객에게는 내비게이션 서비스 U+내비(월정액 5천원)도 무료 제공한다.

이동통신3사를 통해 동시 출시되는 갤럭시S3 LTE의 단말 출고가는 99만4천400원이다. 이용자는 각 이통사마다 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