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도 런던올림픽 체제 돌입

일반입력 :2012/07/08 16:48    수정: 2012/07/20 17:52

전하나 기자

포털 업계가 런던올림픽 체제로 돌입했다. 저마다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으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이번 기회에 스포츠 정보 채널로 확고히 자리잡겠다는 포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012 런던올림픽을 20여일 앞두고 포털들이 다양한 특집 페이지를 앞다퉈 선보이는데 한창이다.

가장 발 빠르게 관련 페이지를 오픈한 곳은 야후코리아와 SK커뮤니케이션즈다. 야후와 SK컴즈는 각각 ‘가자! 런던’과 ‘GO! 런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야후코리아는 본사에서 선정한 칼루이스, 마이클 펠프스와 같은 해외 유명 선수들과 손기정, 황영조, 장미란 등 한국 올림픽 영웅들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독점 제공하는 것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또 올림픽 개막일 전까지 매일 새로운 퀴즈를 업데이트하고 ‘한국팀을 응원하세요’, ‘뱃지 만들기’와 같은 페이지를 별도 개설,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SK컴즈는 한국 국가대표팀 소개와 종목별 관련뉴스 및 대회 상세일정 등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주요 국가대표 선수들의 프로필, 미니홈피 등 SNS, 뉴스 및 동영상 등을 한데 모아놨다. 지난 4월부터 계속 해온 스타 릴레이 응원도 볼거리다.

SK컴즈 정재엽 미디어기획 팀장은 “매주 새로운 스타의 응원영상과 최신 런던올림픽 소식을 전할 예정”이라며 “올림픽 관련 이벤트와 소셜게임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과 다음은 내주 중 관련 페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포털, 모바일, TV 등을 연결하는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경쟁우위를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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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NHN은 중계 서비스에 전력 투구한다. 올림픽 실시간 중계로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에 이어 확실한 스포츠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생각이다. 앞서 런던올림픽 전체 공식 종목에 대한 대한민국의 역대 메달 현황과 해당 종목의 기원 등을 설명한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NHN 금현창 스포츠서비스실장은 “이번 런던올림픽은 한국과의 시간차로 결승전 등 주요 경기들이 새벽에 진행되기 때문에 포털을 통한 정보 소비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이버는 새로운 중계 기술과 현지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할 다채로운 코너, 모바일 서비스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