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상승세에 액션 게임 덩달아 ‘흐뭇’

일반입력 :2012/07/06 11:03    수정: 2012/07/06 11:04

김동현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가 상승세를 타자 덩달아 다른 액션 기반 온라인 게임들의 관심 역시 커지고 있어 화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소의 출시와 상승세로 인해 블루홀의 테라, 네오위즈게임즈의 레이더즈,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 등 신, 구작 액션 게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소는 엔씨소프트에서 선보인 차세대 무협 MMORPG다. 전투 부분의 액션성을 대폭 높여 콘솔 액션 게임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손맛을 살린 조작성이 인상적이다.

지난 달 28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 블소는 첫 날 PC방 점유율 3위로 시작하면서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틀째 1위로 복귀한 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일의 경우에는 18.27% 기록, 경쟁작 디아블로3와 격차를 5% 이상 벌렸다.

이 같은 블소의 인기는 다른 액션 게임들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고 있다. 논 타깃팅 액션을 강조한 테라와 레이더즈, 그리고 콘솔식 액션을 추구하는 마영전 등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먼저 지난 5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네오위즈게임즈의 레이더즈는 액션 게임 ‘건즈’로 유명한 마이에트의 신작으로 논 타깃팅 방식의 액션 MMORPG다. 필드를 다니며 자유롭게 액션을 펼칠 수 있으며, 거대한 몬스터를 협력해 사냥하는 게임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한국형 ‘몬스터헌터’라는 별명답게 사냥의 재미는 뛰어나다는 평가다. 여러 이용자들이 다양한 무기를 활용, 거대한 몬스터를 잡는 과정은 기존 MMORPG에서 느낄 수 없는 통쾌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최근 ‘아르곤의 여왕 파트2’ 업데이트와 50레벨까지 무료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주목을 사고 있는 블루홀의 테라 역시 블소 효과를 얻고 있는 MMORPG다.

2011년 1월 첫 서비스에 들어간 이 게임은 MMORPG에 액션성을 대폭 살린 논 타깃팅 방식을 처음으로 시도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후반 콘텐츠 부족과 일부 직업의 밸런스 문제 등으로 조금씩 하락세를 탔다.

하지만 최근 블소의 등장으로 테라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3월 추가한 아르곤의 여왕 파트1 업데이트의 성공적인 안착 등 각종 희소식으로 순위가 급상승 중이다.

마지막으로는 넥슨의 마영전이 있다. 이 게임 역시 블소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상태. 기사에서 언급된 게임 중 유일하게 MORPG 이지만 액션성만큼은 게임 중 최고라고 평가돼 왔다. 이 게임 역시 후반 콘텐츠와 여러 문제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마영전은 블소의 액션성과 가장 흡사한 손맛과 재미를 보여주는 게임으로 각광 받고 있다. 여기에 액션성을 강조한 시즌2 콘텐츠가 더해질 예정이라서 하반기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2에는 ‘모르반 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질 대규모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새로운 임무와 무기, 아이템, 그리고 신규 전투 지역 등이 나와 기존에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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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구작들의 잇따른 출시 및 대규모 업데이트로 올해 하반기는 액션 게임들의 강세로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블소의 등장은 액션성을 강조한 조작성을 일반 이용자들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서 이와 흡사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들이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블소의 상승세가 테라, 레이더즈, 마영전 등 여러 게임에 동반 상승 효과를 주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는 액션 게임 돌풍으로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