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외계인 침략 스토리 10선

일반입력 :2012/07/06 07:31    수정: 2012/07/06 18:50

이재구 기자

지난 2일 전세계에 있는 외계인을 찾는 사람들은 제25회 외계인의 날(World UFO Day)을 기념했다. 또 영화로도 제작된 외계인 침공을 다룬 인디펜던스데이의 날인 7월4일도 보냈다. 우리나라도 25개 UFO헌터 회원국중 하나다.

4일(현지시간) 영국의 레지스터는 UFO의 날과 인디펜던스데이(미국 독립기념일)를 맞아 인류에게 충격과 공포를 가져다 준 사상최고의 외계인스토리 10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지난 1953년 이래 등장한 모든 영화와 소설 가운데 외계인 지구 침공과 관련한 최고의 걸작 10편을 소개한다.

사실 많은 지구인들은 사악한 외계인의 지구 침공스토리를 다룬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충격과 공포를 즐기는 것 같다. 참고로 세계 UFO의 날 공식 사이트는 http://www.worldufoday.com/ 다.

■유년기의 끝(Childhood's End)

SF소설의 전설 아서 클라크의 1953년 작인 이 소설은 외계인 범주의 소설로서는 예외적인 것이다. 다른 영화들과 비교하면 아주 평화로운 외계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신기한 외계종족 오버로드는 모든 지구상의 전쟁을 끝낸다. 그리고 전세계적인 정보를 구성하는데 도움을 주며 지구를 유토피아로 만드는 데 일조한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그들의 예상과 달리 염동력을 가지게 되면서 파국이 온다. 오버로드는 모종의 음모를 감추고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인류 진화의 비밀이다. 오버로드의 모성으로 갔다가 80년 만에 되돌아온 잰 로드릭스는 본의 아니게 인류가 유년기를 벗어나 진화하는 모습을 보게되는 마지막 인류가 된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당초 이 소설을 영화화하려 했다가 2001 스페이스오딧세이로 바꾸었다고 한다. 1997년 BBC는 이 소설을 라디오로 방송한다.

디스트릭트나인(District 9)

198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거대한 외계 비행선이 나타난다. 혼란에 빠진 지구인들은 우주선 내의 수많은 외계인을 ‘디스트릭트 9’에 수용한다.

이 남아프리카 배경의 외계인영화는 이 나라에서 있었던 흑백인종 차별, 즉 아파르트헤이트 정책과 유사하다.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외계인은 비행접시를 빼앗기고 기본적인 음식과 거주지만 받은 참새우같은 얼굴모양을 하고 있다. 이 외계인들은 이후 집단이주 정책에 반발해 점차 소요사태를 벌이면서 도시에 긴장감을 높여간다. 결국 정부는 외계인을 외딴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키려 하는데, 이 계획은 예기치 못한 혼란을 불러온다. 외계인에게 이주 동의서 사인을 받던 외계인 관리국 직원이 점점 외계인의 모습으로 변한다. 디스트릭트9의 주인공 위커스 밴드 메르위는 원래 다시 사람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말못하는 외계인이 된 자신을 발견한다.

이 디스트릭트9의 주인공 외계인은 프레데터에 나오는 외계인에 맞먹는 가장 강력한 캐릭터다.

인디펜던스데이(Independence Day)

개봉 당시 최고의 박스흥행 기록을 세운 이 인디펜던스데이를 보는 사람은 이것이 외계인 대응 훈련임을 알 수 있다.

외계인들은 지구를 침공할 계획을 세우고 왔고 미국정부는 이 위협에 대응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7월 2일, 전 세계의 통신 시스템이 마비되고, 외계 우주선이 지구로 접근한다. 미국 정부는 이들과 대화를 시도하지만, 세계 각국 주요 도시 상공에 다다른 외계의 비행선들은 7월 4일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한다.

블랙수트를 입은 검게 그을린 윌 스미스를 포함시킨 것은 그가 인디펜던스데이를 살려낼 인물임을 암시해 준다.

■인베이더(Invaders from Mars)

1953년 영화 인베이더는 여러 가지 면에서 독특하다.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본 침공을 얘기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상상력 풍부한 세트디자인, 그리고 이상한 대기 사운드트랙이 이 영화를 수많은 B급 외계인 영화 중에서 단연 발군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 영화는 외계인이 지구인 인체의 몸에 산다는 컨셉트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외계인에 당한 인간은 목뒤에 구멍이 생긴다. 이 영화는 또 어린이가 외계인을 봤다는 말을 어른들이 믿어주지 않는 영화의 원조로도 알려진 영화다.

붉은 색의 외계인은 당시 미국에서 횡행했던 매카시즘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영화의 제작의도가 당시 할리우드를 휩쓸었던 공산주의에 대한 두려움과 외계인 이미지를 일치시키려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신체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snatchers)

실제로 감정을 배제하고 보면 우리는 신체에 기생하고 있는 존재다.

이 유서깊은 외계인 영화는 잭 피니의 1954년 소설 신체강탈자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소설은 젤라틴으로 된 외계인 생명체가 인간의 몸을 숙주로 삼는 방식의 지구 침략을 묘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구인은 감정과 개성이 없는 인간으로 변해 간다.

이 영화의 설정은 당시 로버트 하인라인의 퍼핏 마스터(The Puppet Masrter) 등 수많은 사람들의 소설과 비슷한 설정이다. 그의 소설에서는 찌꺼기 같은 물체로 된 거머리같은 외계 생명체가 사람의 목뒤로 들어가 인간의 마음을 빼앗는다.

1956년 나온 오리지널 신체강탈자의 침입은 1978년 리메이크됐고 이후 블루레이버전으로도 나왔다.

■팀버튼의 화성침공(Mars Attacks!)

팀 버튼의 유머러스한 침공 장르영화로 분류되는 이 외계인 영화의 뿌리는 고전적인 카드게임에 있다. 그리고 1996년 영화관 스크린에 등장했을 때 최고의 카드였다.

화성침공에 나오는 이 미친, 커다란 두뇌를 가진 외계인은 광선총과 무자비한 힘으로 다양한 지구세계의 놀라운 자연 환경을 파괴시키고 대통령을 죽이고 지구를 탈취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영화계의 스타들을 총출동시킨 꼭 봐야 할 화성외계인 영화의 걸작이다.

지구를 탈취하려는 전형적인 외계인 영화다.

쿼터매스 익스페리먼트(The Quatermass Experiment)

이 6회로 된 시리즈물은 1953년부터 BBC에서 방송됐는데 당시로는 최초로 우주에 있는 유인우주비행체 이야기를 다루었다. 물론 당시 이것은 순수한 이론적 상상이었다. 인류는 1957년에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지구 위로 쏘아올렸다.

쿼터매스 익스페리먼트에서는 3명의 우주비행사 가운데 한 명이 돌아오며, 이 특별한 비행사는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한다. 곧 외계인이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지구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쿼터매스박사가 외계인을 물리치며, 지구인들은 외계인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다시 외계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게 된다.

이 영화는 닥터후, 2001 스페이스오딧세이 같은 수많은 과학공상소설 모험에 영감을 주었다.

■화성인 지구정복(They Live)

존 카펜터의 1988년 영화는 떠돌이가 특수선글라스의 소유의 땅으로 들어온다는 배경 설정 하에 만들어진 영화다.

이 선글라스는 전세계의 황량한 진실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대부분의 지구인들의 정체가 사실은 인간의 탈을 쓴 외계인이라는 사실이다. 이 영화의 주제는 소비주의 문화와 탐욕스런 문화에 삼켜진 몰락하는 경제에 대한 통렬한 풍자다. 맨인블랙의 선조격인 영화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브이(V)

데이비드 이크를 믿는다면 지구는 벌써 인간형태로 몸을 둘러싼 파충류 외계인이 지배하는 세상이 됐을 것이다.

1983년의 미니시리즈 브이(V)는 합성피부로 말그대로 지구인의 껍질을 쓴 평화를 가장한 파충류 외계인의 음모를 다룬 영화라 할 수 있다. 외계인들의 진짜 의도를 모르던 인간들이 그들의 속셈을 알게 되고 지구인들은 저항운동을 통해 파충류 외계인의 정체를 드러내려는 저항운동을 시작한다.

이 시리즈는 수년 전 리메이크됐다. 그러난 두 번째 시즌은 평론가들의 호평을 얻어내는데 실패했고 ABC는 방영을 취소했다.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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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898년 나온 허버트 조지 오웰의 소설 우주전쟁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수많은 영화와 TV에서 방영된 가장 뛰어난 영화다. 수많은 뮤지컬로도 연출됐다. 1인칭시점의 화자는 이 나라를 화성인의 침공에 의해 사로잡힌 이 나라를 두 개로 나눈다. 각각 화성인의 침공 그 자체를 묘사하는 것은 물론, 외계인 치하의 삶을 각각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