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출범…권오현 부회장 체제

일반입력 :2012/07/02 11:24    수정: 2012/07/02 15:49

정현정 기자

세계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출범한 ‘삼성디스플레이’ 초대 수장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권오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에스엘시디 등 3개 회사가 통합해 1일자로 출범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분야의 오랜 노하우와 창조적 도전정신을 결합해야 한다”며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끌어 온 저력을 바탕으로 통합의 시너지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삼성전자 LCD사업부를 모태로 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TV, 모니터용 대형 LCD 시장을 선도해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AMOLED 양산에 성공하며 2009년 출범 이후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는 국내와 중국, 슬로바키아 등 전 세계 3개국에 7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게 되며 국내 2만6천명, 해외 1만3천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통합사 기준 지난해 매출은 29조2천400억원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26.1%, 중소형 디스플레이 17.9%, AMOLED 96.8%(각각 매출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삼성디스플레이는 비전 슬로건을 ‘상상을 뛰어 넘는 디스플레이(Display beyond Imagination)’로 정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디스플레이 기업을 목표로 전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통합을 통해 LCD 및 AMOLED 사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대형TV 개발, 제조, 글로벌 판매역량과 AMOLED 제조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