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흡수율 가장 높은 휴대폰은?

일반입력 :2012/06/29 15:52    수정: 2012/06/29 17:04

정윤희 기자

전자파흡수율(SAR)이 가장 높은 휴대폰은 모토로라 레이저로 조사됐다. LG전자 옵티머스 LTE2, 애플 아이폰 3G가 뒤를 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내달 2일부터 국립전파연구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휴대전화의 전자파흡수율 측정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자파흡수율은 전자파가 인체에 흡수되는 정도를 의미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1.6W/kg 이하 인증을 받은 제품만 제조, 판매되고 있다.

전자파흡수율이 공개되는 휴대전화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 5월까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인증 받은 27개 업체, 366개 모델이다. 신규로 인증 받는 휴대전화는 매월 정기적으로 측정결과를 업데이트 한다.

측정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흡수율을 기록한 제품은 1.38W/kg을 기록한 모토로라 레이저(XT910)였다. LG전자 옵티머스 LTE2 LG-F160K(KT)는 1.2W/kg, LG-F160S(SK텔레콤)은 1.12W/kg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 3G 모델은 1.18W/kg, 3GS는 1.13W/kg, 아이폰4 0.89W/kg, 4S는 1.05W/kg을 기록했다.

팬택 제품도 전자파흡수율이 1에 가까웠다. 베가레이서2 IM-A830S(SK텔레콤)와 IM-A830L(LG유플러스)는 각각 0.978W/kg, 0.93W/kg으로 측정됐으며, 베가LTE M IM-A810S(SK텔레콤)은 0.993W/kg, IM-A810K(KT)는 0.735W/kg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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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휴대폰의 경우 전자파흡수율이 비교적 낮았다. 갤럭시S2 HD SHV-E120K(KT) 모델은 0.24W/kg, SHV-E120S(SK텔레콤)은 0.337W/kg, SHV-E120L(LG유플러스)은 0.402W/kg로 측정됐다. 갤럭시노트는 SHV-E160L(LG유플러스) 모델이 0.269W/kg, SHV-E160S(SK텔레콤)이 0.392W/kg, SHV-E160K(KT)가 0.405W/kg를 기록했다.

방통위는 “휴대전화의 전자파흡수율은 그동안 제조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으나, 일반 국민이 쉽게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며 “개인이 보유하고 있거나 구입할 예정인 휴대전화의 전자파흡수율이 궁금한 경우 국립전파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모델별로 또는 제조업체별로 쉽게 검색해 확인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