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보이스톡 허용 시작…최대 1.5GB까지

일반입력 :2012/06/29 14:03    수정: 2012/06/29 14:10

정윤희 기자

LG유플러스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허용을 시작한다. 지난 7일 m-VoIP 허용 방침을 밝힌 지 약 3주 만이다.

다만 모든 요금제에서 m-VoIP를 허용하되, 일정량의 데이터 내에서만 쓸 수 있다. m-VoIP용으로 제공된 기본 데이터량을 다 소진하게 되면 자동으로 서비스가 차단된다.

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위원회에 m-VoIP 제공을 위한 이용약관 신고를 마치고 내달 1일부터 스마트폰 정액요금제에서 일정 부분 데이터를 무료로 음성통화가 가능토록 m-VoIP를 허용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모든 요금제에서 m-VoIP를 차단하고 있었다. 현재 SK텔레콤과 KT는 m-VoIP를 3G 54요금제, LTE 52요금제 이상에서만 허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스마트폰 가입자는 m-VoIP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요금제를 변경하거나 특정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현재 정액요금제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량 중 최소 30MB에서 최대 1.5GB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00MB당 약 250분 내외의 음성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1.5GB(1,536MB)로 월 3천840분의 m-VoIP 통화를 사용 가능한 셈이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1만4천720원 상당이다.

구체적으로는 LTE 요금제의 기본제공 데이터 중 LTE 34는 30MB, LTE 42는 50MB, LTE52는 100MB, LTE62는 200MB, LTE72는 350MB, LTE85는 700MB, LTE100은 1GB, LTE120은 1.5GB를 m-VoIP용으로 쓸 수 있다.

3G 스마트폰 사용자도 스마트34, 44, 54, 64 요금제 가입자는 각각 30MB, 50MB, 200MB, 300MB를, 스마트74 및 94 요금제 이상 가입자는 1GB를 m-VoIP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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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oIP 기본 제공량을 초과 사용코자 하는 이용자는 월 7천900원만 내면, 최대 24GB에 이르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m-VoIP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 데이터 사용 제한이 없는 3G 스마트54는 2.5GB, 스마트 64는 6GB, 스마트74는 10GB, 스마트94는 20GB 내에서 m-VoIP를 쓸 수 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 전무는 “망에 대한 트래픽 부하 문제, 음성매출 하락 등의 이슈가 있지만 고객에 대한 편익과 혜택을 강화하고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m-VoIP 서비스를 허용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