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TV, 마침내 구글플레이 품었다

일반입력 :2012/06/29 10:26

남혜현 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 콘텐츠 생태계를 TV로 확산한다.

28일(현지시각) 구글은 연례 개발자회의(I/O)를 진행하며 자체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구글플레이'를 구글TV에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아울러 올 여름부터 구글플레이에서 쇼프로그램을 비롯한 TV 콘텐츠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구글은 TV 콘텐츠 확보를 위해 NBC유니버셜, 소니픽처스, 디즈니, 브라보, 파라마운트, 버질필름, 선댄스 등 여러 TV 스튜디오와 손잡았다고 공개했다.

구글플레이는 그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비롯, 영화, 음악, 전자책 등 콘텐츠를 판매, 또는 대여해 왔다. 그러나 구글은 그간 안드로이드 마켓의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선 TV 프로그램 확보가 결정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울러 구글플레이에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지원, 사용자가 보유한 모든 안드로이드 단말기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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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로 구글은 스마트폰, 태블릿에 이어 TV 까지 전 생태계에 걸쳐 애플과 콘텐츠 전쟁에 나설 준비를 마친 셈이다.

업계는 애플이 이르면 올 연말 자체 완제품 TV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한다. 새 애플TV가 TV 프로그램 등 주요 콘텐츠를 제공할 것도 유력하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등 자사 모든 단말기서 동일한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게 하는 것도 구글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