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AP 탑재 중국 스마트폰 30일 출격

일반입력 :2012/06/28 13:37    수정: 2012/07/02 16:00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쿼드코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오는 30일 중국에서 나온다. 삼성전자 갤럭시S3에 이어 2번째 쿼드코어 스마트폰이다.

26일(현지시간) 언와이어드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메이쥬가 엑시노스를 탑재한 메이쥬MX를 오는 30일 홍콩에서 출시한다. 보도에 앞서 메이쥬는 신제품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제품은 1.4GHz 삼성전자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3 3G 제품에 들어간 것과 유사한 사양의 (AP)다. 갤럭시S3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4.0을 지원한다.

메이쥬, 저렴한 스마트폰으로 인지도 확산

메이쥬 MX는 4인치 640×960 LCD 터치스크린,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1GB램, HSPA+, 와이파이, 블루투쓰, GPS 등으로 부장했으며 배터리는 1천700mAh이다.

가격은 저렴하다. 32GB 제품이 3천99홍콩달러(한화 46만원)다. 64GB 제품은 4천99홍콩달러(한화 60만원)지만 홍콩을 제외한 중국 타 지역에서는 좀 더 비싼 가격에 제품 출시가가 정해졌다. 32GB 제품이 2천999위안(한화 54만원), 64GB 제품이 3천999위안(한화 72만원)이다. 메이쥬는 그동안 엑시노스 고객사였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 내에서는 꽤 유명한 멀티미디어 업체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MP3, 각종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종합 IT기기 업체다. 메이쥬의 MP3 제품은 우리나라에 수입되기도 했다.이 업체는 과거 애플이 아이폰 디자인을 베꼈다는 이유로 소송을 내는 등 인지도가 있다.

메이쥬의 삼성전자AP 제품 탑재는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엑시노스 제품 등을 공급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AP 고객사 확대 가능성은?

삼성전자 AP 물량 대부분은 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간다고 알려졌다. 메이쥬 물량도 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삼성전자 AP가 갤럭시 시리즈 외 그것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서 채택됐다는 점은 중요하다. 중국은 무서운 성장률을 통해 IT시장 신흥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신제품 종류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영문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엑시노스는 고객사 확대를 위해 브랜드도 만들고 홈페이지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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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P 고객사 확대에는 걸림돌이 있다. 주요 업체가 엑시노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부품 전문업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 스마트폰 업체가 삼성전자를 경쟁사로 인식하고 있다면 엑시노스 브랜드를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팀장은 “타사의 공정 등에 문제가 생기면 삼성전자 AP를 고려하는 업체들이 나올 수 있겠지만 경쟁업체라는 인식이 있는 동안은 삼성전자 AP 구매에 적극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