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신동형 “스마트 기기 차별화 박차”

일반입력 :2012/06/27 16:16

김태정 기자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각종 니즈에 대응하고 있지만 원가 경쟁력 강화를 비롯한 새로운 제품 혁신이 더 필요하다”

신동형 LG경제연구원 사업전략부문 책임연구원은 27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제 7회 CVSION에서 이 같이 밝혔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휴대폰 시장서 81%에 달했던 일반 휴대폰 비중은 내년에 73%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떠오르는 스마트폰 기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독식하는 양상이다. 운영체제(OS) 표준은 사실상 결정이 됐다.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의 양강 구도를 당장 흔들기는 사실상 어렵다. 두 OS를 공용으로 쓰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더 중요해진 이유다.

“최근 들어 iOS나 안드로이드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힘을 잃었다. 애플리케이션의 OS 종속성은 줄어드는 추세다”

iOS와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TV를 비롯한 가전제품, 자동차에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기기 제조사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더 필요해졌다.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TV까지 탑재할 수 있어야 한다. 2012년 이후 스마트 기기 시장서 핵심 이슈다. 현재 스마트폰들은 디자인과 성능 상에 큰 차이가 없다.”

근래 삼성전자와 애플의 강적으로 떠오른 ZTE, 화웨이 등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도 이 부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기간 연결 제어와 N스크린, 새로운 통신 칩셋, 중저가 시장 공략 등이 이들의 주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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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안드로이드 OS 진영서 스마트폰 점유율이 화웨이는 4위, ZTE는 7위까지 올라섰다.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 확대는 다른 제조사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과거 일반 휴대폰 시절에는 제품마다 기기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현재 스마트폰들은 초기와 달리 하드웨어 스펙은 상향 평준화가 됐다. 누가 이것을 먼저 깰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