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플랫폼 전쟁, IT리더 필살기는

일반입력 :2012/06/27 10:20    수정: 2012/06/27 11:56

정윤희 기자

“모바일 플랫폼 시장, 승자를 말하다.”

모바일 플랫폼 시장 주도권을 노리는 IT 업계 리더들이 총집결했다. 각기 차별화된 전략을 무기로 점점 치열해지는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대응하는 필살기를 선보인다.

모바일 퍼스트 시대, 생태계와 비즈니스 플랫폼 전망에 대해 조망하는 제7회 CVISION이 27일 오전 잠실 롯데호텔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단순히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에 기반을 둔 수익 창출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로아컨설팅 등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모바일 플랫폼 구축과 활용에 관심 있는 IT 업계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학계와 공공기관 등에서 800여명의 참관객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조인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모바일 생태계 1.0 시대를 넘어, 계층간 고유 경계를 허무는 이른바 모바일 생태계 2.0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CVISION 컨퍼런스는 모바일 플랫폼 비즈니스 시대의 생존전략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차별화된 성공전략을 제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의 핵심은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수익 창출 전략이다. 다시 말해, 전문가들이 나와 모바일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 어떻게 전략을 짜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조언한다. 때문에 각 주제별 발표자로 현장을 직접 지휘하고 신사업을 이끌어 온 업계 실무담당 임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첫 번째 기조연설은 이현규 KT 통합플랫폼개발본부 상무가 맡았다. 이 상무는 ‘모바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통신사의 오픈플랫폼 추진방향’을 주제로 모바일 생태계 현황, 오픈플랫폼의 실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플랫폼 사업의 추세는 애플, 구글 등 지배적인 글로벌 플랫폼의 등장에 따라 가치사슬 분화로 전문화된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다”며 “플랫폼간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복합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의 플랫폼 사업 목표는 “써드파티 업체들과의 단순한 공존이 아닌 공진화”라며 “오픈플랫폼 참여자들의 가치 증대를 위해 플랫폼 정비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해성 LG유플러스 응용서비스개발담당이 ‘플랫폼 기반 서비스 개발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를 준비했다. 구체적인 플랫폼 구축의 방향성, 핵심기능, 개발 라이프사이클 등을 다양한 예시와 함께 설명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으로 떠오른 스마트TV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다음TV를 통해 기존 TV 시청행태의 혁신을 소개한다. 기업의 스마트TV 비전과 서비스 마인드, 큐레이션의 중요성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카카오의 발표도 행사 전부터 화제가 됐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한 카카오톡의 수익모델, 마케팅 현황 등에 참관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장성환 카카오 광고사업본부장은 카카오톡의 모바일 마케팅 현황을 공개하고 카카오톡이 도입한 플러스친구와 선물하기, 게임플랫폼 등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냈는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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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후에도 LG에릭슨, SK텔레콤, 케이큐브벤처스, 로아컨설팅, 마이크로소프트, 돌비, LG경제연구원, NHN, KEIT, 교보문고, 인피데스 등 굵직하고 심도있는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참관객들은 “최근 국내외에서 모바일이 대세가 되가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수익창출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이 사실”이라며 “CVISION 행사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