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수익모델? 사이버머니 ‘초코’ 도입

일반입력 :2012/06/26 17:15    수정: 2012/06/26 17:19

정현정 기자

카카오톡이 유료 콘텐츠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머니를 도입한다. 기존 카카오톡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면서 이모티콘 등 일부 유료 콘텐츠 구매용으로 사이버머니 사용이 가능해진다. 싸이월드 ‘도토리’와 유사한 서비스다.

카카오(대표 이제범, 이석우)는 28일부터 카카오톡 서비스에서 이용가능한 사이버머니 ‘초코’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톡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유료이용약관 변경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초코는 안드로이드용 카카오톡에 우선 도입된다. 안드로이드용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사전에 휴대폰 결제나 신용카드 결제로 초코 포인트를 충전하면 유료 콘텐츠 구매시 초코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다. 충전방식은 우선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이뤄지며 향후 신용카드 결제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초코는 우선 유료 이모티콘 결제에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유료 이모티콘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매번 휴대폰이나 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해야했다. 기프티콘 등 선물하기 기능이나 내달 문을 여는 게임센터와 연동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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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는 “초코는 유료 이모티콘 구매 시마다 매번 결제를 진행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이라며 “초코를 충전함으로써 유료 이모티콘을 구입할 수 있는 결제수단이 하나 더 생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5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카카오는 올해 플러스친구 활성화와 유료 이모티콘 판매, 게임센터 도입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사이버머니 기능 도입으로 유료 콘텐츠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수익성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