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양 첫해 ‘지스타 2012’ 흥행 조짐

일반입력 :2012/06/25 15:15    수정: 2012/06/25 15:20

전하나 기자

올해 11월 부산서 열리는 ‘지스타2012’의 참가 비용이 전년 대비 약 10% 가량 높아졌다. 다만 지난해 본관만 사용했던 부산 벡스코(BEXCO)에 신관 전시장이 증축돼 부스 활용도 등 물리적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게임산업협회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스타 2012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지스타는 국산 게임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국제 전시회로 오는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와 같이 B2B·B2C관이 마련됐으며 독립·조립부스가 1부스당 각각 75만원과 9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년대비 10% 정도 오른 가격이다. 올해 지스타가 처음으로 민간으로 이양되면서 수익성 도모를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김진석 사업실장은 “독일 게임스컴과 비교했을때 지스타의 전시부스비는 10분의 1 수준”이라며 “지스타 이해관계자들과 다각도로 논의해 정한 합리적인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혜택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조기 신청·연속 참가·협회원사 기업은 각각 10% 할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 20부스 미만 B2C 참가사에게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중복 할인은 30%까지 제한되며 할인율도 60부스까지 적용된다. 80부스 참가 기업도 마찬가지다. 조기 신청 접수 마감일은 내달 17일이다.

올해는 특히 전시장 규모가 넓어졌다. 지난해까지는 벡스코 본관만 사용했지만 올해부터 증축된 신관 전시장과 4천석 규모의 오디토리움이 함께 활용된다. 신관 전시장에는 B2B관이 들어서며 본관은 B2C관으로만 꾸려져 참관객과 기업의 동선이 한층 효율적으로 짜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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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실장은 “벡스코 주변 시설은 물론 올림픽공원과도 동선을 연결해 참가사와 참관객의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면서 “또한 지스타 입장객 뿐 아니라 시민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체험행사 등도 다채롭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지스타는 그리, 텐센트, 쿤룬코리아 등 해외 유수 게임 기업으로부터 B2C 참가 문의가 쇄도하는 등 벌써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역대 최대 참관규모인 28만9천110명, 1억89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