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모토로라 특허 로열티 “못 준다”

일반입력 :2012/06/24 14:56    수정: 2012/06/24 15:01

김동현

위기의 X박스가 될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토로라와의 특허 분쟁에서 합의점을 거절했다. 모토로라가 제시한 X박스360 판매의 수익 2.25% 로열티 지급안을 무시한 것이다.

지난 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가 모토로라와의 특허 분쟁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제안마저 거절, X박스360의 북미 수입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4일 ITC(국제 무역위원회) 판사는 모토로라와 MS의 특허분쟁에서 모토로라의 손을 들어줬으며, 이로 인해 X박스360 4GB, 250GB 버전의 미국 수입이 금지될 예정이다.

이에 모토로라 측은 X박스 전체 판매에서 수익의 일정금액을 MS에게 받길 원했다. 특히 X박스360 1대당 2.25%의 로열티를 계속 내라는 압박을 MS에게 보냈다.

이에 MS 측은 단칼에 거절했다. 현재 전 세계 6천만대 이상 팔린 X박스360의 로열티를 지급하는 금액도 천문학적이지만 이후 판매될 제품에 대한 로열티까지 책임지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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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대변인은 “모토로라의 제의는 어이가 없다”며 “구글이나 상당수의 업체들이 로열티 부분에서는 전체 금액에 1% 미만을 제시함에도 불구하고 모토로라는 법적 우위를 이용해 과도한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모토로라 측은 이에 대해 별 다른 답변을 꺼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절충안이 받아드려지지 않을 경우 올해 내 X박스360의 미국 수입은 중단된다. 현재 X박스360은 중국 및 아시아 국가에서 제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