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표 ‘블소 한정판’, 감감무소식…왜?

일반입력 :2012/06/24 12:46    수정: 2012/06/24 13:37

김동현

6년의 기다림,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무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이 21일 오후 4시 공개 서비스에 들어갔다.

게임 관계자들은 늦어도 1~2주 내에는 공개 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서비스 방식은 사실상 정액제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정보가 있다. 바로 블소 한정판이다. 경쟁작 디아블로3(이하 디아3)가 한정판으로 일명 ‘왕십리 대란’을 이끌어내며 인기몰이를 한 것을 생각하면 엔씨소프트의 조용한 행보는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물론 엔씨소프트의 국내 서비스 행보를 생각해보면 한정판 소식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가장 최근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온’의 경우 북미와 유럽에는 ‘콜렉터스 에디션’이 출시됐지만 국내에서는 사전 예약 혜택만이 제공됐다.

북미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길드워2’ 역시 콜렉터스 에디션이 사전 예약 판매로 제공됐다. 이는 패키지 판매가 주를 이루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 맞춘 지역 한정 제품들이다.

그러다 보니 국내에서도 블소 한정판 출시보다는 사전 예약을 통한 아이템 쿠폰 및 정액제 할인 등이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반응에 따라 국내 마니아들을 위한 보상처럼 일러스트집이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피규어 등이 포함된 한정판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출시 가능성이 크다. 아이온의 경우 '1만 5천개 한정으로 판매되는 아이온 스페셜 패키지'를 대규모 업데이트에 맞춰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인게임 아이템 및 티셔츠 등 여러 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현재로썬 답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가격이나 예약자들을 위한 혜택은 다음 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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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온 수준을 크게 넘지 않으면서도 좀 더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엔씨소프트 측은 요금제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언급은 간담회 등에서 자주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블소 역시 이런 요구를 적극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온은 30일 300시간에 1만9천800원을 기본 가격으로 책정했으며, 90일 900시간 4만7천520원, 3시간 정량 3천원, 30시간 정량제, 신규 가입자 전용 '루키 수호천사 이용권' 1만9천800원 등으로 나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