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페이스북 소송전 끝이 보인다

일반입력 :2012/06/21 10:25

정현정 기자

야후와 페이스북이 특허 분쟁을 끝내기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야후의 변호인은 최근 법원에 양사가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소송 서류 제출 시한을 2주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한 현재 8월10일로 잡힌 재판일정 역시 2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케빈 스미스 야후 변호인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양사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며 재판 시한 연장이 양사의 합의를 합의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적었다.

야후와 페이스북 측은 현재 소송이나 협상에 관한 내용에 대한 공식 언급은 함구하고 있다.

양사 간 특허 분쟁은 야후가 지난 3월 페이스북이 웹페이지 광고배치 방법부터 뉴스피드, 프라이버시 보호정책 등 10개의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법원에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페이스북도 야후가 자사의 특허 10개를 침해했다고 맞고소하면서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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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쟁점은 양사가 관련 특허들에 대해 광범위한 ‘크로스 라이센싱(둘 이상의 기업이 서로의 지적 재산권을 사용할 것을 허용하는 제도)’을 인정할지 여부다. 페이스북이 야후의 특허를 일부 매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양사가 거의 합의에 도달해 수주 내로 의견일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페이스북과 야후의 임시 최고경영자(CEO) 로스 레빈손 모두 특허소송이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어 합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