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 뉴욕 출정식…“애플 안방 내놔라”

일반입력 :2012/06/21 09:13    수정: 2012/06/21 10:31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3 미국 공략을 본격 시작했다. 현지 5대 통신사업자 모두의 협력과 대대적 마케팅을 앞세워 ‘애플 안방’서 지분을 늘린다는 시나리오다.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뉴욕 맨하튼서 현지 언론과 협력사, 소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갤럭시S3 출시 행사를 열었다.

카메라와 TV 연동기능, 콘텐츠 공유 등 갤럭시S3 주요 기능을 체험하는 공간과 NBA 유명 농구선수인 스티브 내쉬, 케빈 러브, 스테판 커리, 유명 여배우인 애쉴리 그린이 참석한 이벤트가 눈에 띄었다. 갤럭시S3는 이례적으로 AT&T와 버라이즌, 티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등 미국 5대 통신사업자가 모두 판매한다. 디자인과 모델명도 동일하다.

과거 삼성전자는 미국서 갤럭시 시리즈를 ‘패시네이트(버라이즌)’, ‘캡티베이트(AT&T)’ 등 이동통신사별로 다른 이름으로 출시했었지만, 갤럭시S3는 단일 이름을 내세워 마케팅 효과를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AT&T와 스프린트, 티모바일은 21일, 버라이즌과 US셀룰러는 내달 중 갤럭시S3 판매를 시작한다. 기기 값은 2년 약정 요금제 가입시 199달러 정도다.

삼성전자는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갤럭시S3 마케팅을 계획했다. 곳곳에 체험관을 열러 갤럭시S3를 시연하며, 극장과 페이스북 등을 통한 광고 규모도 상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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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인간 중심’의 ‘자연을 담은’ 갤럭시S3의 콘셉트를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자연보호기금에 150만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제시하기 어렵지만 갤럭시S3 판매량은 전작들을 뛰어 넘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미국인들의 믿음과 호감도가 꾸준히 성장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