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년간 리퀴드메탈 독점 연장

일반입력 :2012/06/20 16:16

애플이 2014년까지 리퀴드메탈을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리퀴드메탈이 차기 아이폰 전체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애플이 독점 사용 기간을 늘린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리퀴드메탈 테크놀로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2014년 2월까지 리퀴드메탈 독점 사용 기간을 2년간 연장했다. 기존 계약 기간은 지난 2월까지다.

이 계약에 따라 리퀴드메탈 테크놀로지의 지적 재산권과 소재 사용이 향후 2년간 애플에 국한된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 아이패드 유심칩 제거핀에만 리퀴드메탈을 사용했다. 그동안 애플이 리퀴드메탈 사용 범위를 아이폰으로 확대할 것이란 주장은 꾸준히 제기됐다. 차기 아이폰에 리퀴드메탈을 사용하게 될 경우 아이폰4, 아이폰4S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휴대폰을 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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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퀴드메탈은 지르코늄, 티타늄, 니켈, 구리 등을 섞어서 만든 합금 신소재로, 표면이 마치 액체처럼 매끄러워 리퀴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철과 비교해 무게는 가볍지만 강도는 3배나 높다.

아울러 고온에서 형태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어 정밀한 가공이 가능하며, 일반 금속과 달리 무선 통신 전파를 가로막지 않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