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퀘스트에 "21억 받고 5천만 더"

일반입력 :2012/06/18 09:04    수정: 2012/06/18 09:59

퀘스트소프트웨어 인수전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던 델이 판돈을 키우며 돌아왔다. 델은 퀘스트측에 21억5천만달러를 제시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델이 퀘스트 인수를 위해 21억5천만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퀘스트는 지난주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 측으로부터 21억달러를 제안받았다. 퀘스트 측은 최근 더 좋은 가격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델의 새로운 제안은 약 20억달러를 제시했던 1차 협상 결렬 후 2주일만이다.

갑자기 달아오른 듯한 퀘스트 인수전에 주식시장도 열렬히 환호했다. 퀘스트의 주가는 전날 종가 주당 23.86달러에서 주당 25.5달러로 뛰어올랐다. 퀘스트 시가총액도 21억5천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퀘스트는 데이터베이스 관리도구와 백업 솔루션 등을 보유한 회사다. MS, VM웨어 등의 솔루션과 통합돼 운영하는 게 가능하다. 퀘스트와 델은 2004년부터 파트너관계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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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은 지난 12개월동안 8개의 회사를 인수하며 M&A 시장의 큰손으로 활동하는 모습이다. PC제조업체에서 기업솔루션 업체로 변모하려는 몸부림이다.

델 내부적으로 퀘스트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퀘스트가 대형 고객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광범위한 지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을 꼽는다. 델은 기업 솔루션 시장 신입으로서 대형 레퍼런스가 필요하다. 퀘스트 인수는 최근 어느 합병보다 시너지를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