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휴대폰 스크린이 스피커도 된다

일반입력 :2012/06/17 20:39    수정: 2012/06/17 23:20

이재구 기자

모토로라가 휴대폰,태블릿PC 등 모바일 단말기의 화면을 스피커로 만들어 주는 기술을 개발, 미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기술은 스크린을 스피커로 만들어 주는 동시에 이 디스플레이를 손으로 터치할 때 햅틱방식의 피드백도 제공한다.

미 특허청 웹 사이트에 지난 14일자(현지시간)로 공고된 모토로라모빌리티 특허 출원(美 특허출원 20120149437호) 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휴대폰단말기의 디스플레이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오디오 영역으로 만들어 주며, 특히 개인적인 스피커폰 모드 대화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휴대용전자기기(portable electrronic device)라는 이름의 이 기술은 지난 2010년 12월 14일 출원됐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 비주얼과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 위해 별도의 디스플레이와 스피커를 만들어 조립했던 방식을 단일화할 수 있게 해 주는 혁신적인 것이다.

따라서 이 기술이 실제 제품에 적용돼 출시될 경우 기존 스마트폰의 모습과 작동방식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오면서 모토로라모빌리티의 휴대폰 사업에 큰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허공고 내용에 따르면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렌즈 주변 구석이나 주변부에 씌워진 스티프너 링(stiffner ring)을 가진 음을 자유로이 흘려보내 주는 프리 플로팅 디스플레이 렌즈(a free floating display lens) ▲스티프너 링에 붙는 지원구조를 갖는 한 개, 또는 그 이상의 전기기계적 방식의 트랜스듀서 ▲프리 플로팅 디스플레이 렌즈와 지원 구조 사이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신호를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전기기계 트랜스듀서에 신호를 보내주는 유저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전기기계적 방식 트랜스듀서,디스플레이,유저 인터페이스 컨트롤러를 감싸주는 하우징 등 5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모토로라는 특허출원서에서 “전통적으로 휴대용 단말기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렌즈의 두께(면적)는 요구되는 디스플레이 영역과 휴대폰 산업디자인의 에 의해 이뤄져 왔다”고 쓰고 있다. 이어 “디스플레이 렌즈는 흔히 듣는 기기, 또는 스피커로서는 생각되지 않아 왔다”며 “이는 흔히 이 분야의 숙련자들이 오랫동안 디스플레이렌즈가 그 두께로 인해 다이내믹한 반응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로라는 자사가 단말기에 씌우는 이른 바 '스티프너 링(stiffener ring)'을 이용해 기존 디스플레이를 ‘자유로이 떠다니는 디스플레이(free floating display)’로 만들어 주면서 기존스크린을 특성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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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원서에 따르면 이 링은 두께와 분산에 영향을 미치며 디스플레이 주변은 압전효과를 내는 구조로 둘러싸이도록 설계했다. 또 이 가운데 하나의 모드는 전기에 의해 소리신호를 만들어 내며, 또다른 모드에서는 진동에 의한 촉각(햅틱)신호를 만들어 내도록 했다.

물론 이 기술은 아직 출원에 불과하며 실제 제품에 적용돼 시장에 출시될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