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고 탈많은 ‘디아3’ 유럽서도 망신살

일반입력 :2012/06/17 16:50    수정: 2012/06/18 15:36

전하나 기자

국내에서 서버 접속 장애 문제로 질타를 받고 있는 ‘디아블로3’가 유럽에서도 망신살을 뻗쳤다.

16일(현지시간) 주요 IT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와 독일의 시민 단체가 디아블로3에 대한 소비자 권리 침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소비자기구연합회는 접속 지연 관련 이용자 민원이 폭주하자 블리자드측에 “15일 이내 영구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만약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단서도 달았다.

독일은 디아블로3 정품 박스에 게임을 하기 위해 상시 온라인 접속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명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블리자드가 ‘독과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불이익을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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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디아블로3는 연일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출시 한달이 지난 현재 매 주말마다 서버 접속 장애를 일으키고 아이템 복사 버그까지 등장해 게임 이용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블리자드코리아측에 적극적으로 환불 요구를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디아블로3의 서비스 환경 개선을 권고하는 행정지도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