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3호, 우주에서 보낸 영상 ‘첫공개’

일반입력 :2012/06/14 16:35    수정: 2012/06/14 19:50

송주영 기자

교육과학기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달 18일 일본 다네가시마 발사장에서 발사된 아리랑 3호가 정상궤도 진입 후 처음 촬영한 영상을 14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아리랑 3호가 발사된 지 약 일주일만인 지난달 25일 첫 촬영한 울릉도 저동항구와 29일 촬영된 미국 필라델피아 공항의 0.7m 고해상도 영상이다.

영상은 위성의 성능 점검을 위해 촬영한 시험영상으로 아리랑 2호(해상도 1m)와 비교해 지상 물체가 월등히 선명하고 물체 모서리가 명확히 구분되며 영상의 밝고 어두운 정도도 단계별로 구분된다.

아리랑 3호는 발사 이후 위성상태 검증, 자세제어 기동성능 점검, X밴드 안테나 전개를 포함한 탑재체 구성품의 기능점검을 거쳐 정상 궤도에서 순조롭게 운영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앞으로 본체, 탑재체의 세부 검보정을 완료해 오는 9월부터는 본격적인 영상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서브미터급 위성영상 시대가 열리게 된다.

아리랑 3호는 급속기동 촬영성능으로 능동적으로 원하는 지역의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아리랑 2호와 상호 보완으로 사용돼 영상정보의 확보와 활용 면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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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3호 개발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8년간 공동으로 추진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을 주관하고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 두원중공업, 한화, AP우주항공, 세트렉아이 등 다수의 국내기업이 개발에 참여햇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앞으로도 공공, 민간 부문 위성수요의 체계적 분석에 바탕을 두고 아리랑 위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위성 핵심기술 자립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재해재난 감시와 대응, 국토ㆍ자원관리 등 위성영상 활용분야를 확대해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