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6 공개 이틀만에 탈옥 성공

애플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발표한 모바일 운영체제 iOS 6 탈옥에 성공한 해커가 등장했다. 정식 버전이 아닌 베타 버전이지만 공개 이틀 만에 탈옥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외신들도 놀라는 분위기다.

아이폰데브팀 소속 해커인 머슬너드(Musclenerd)는 트위터를 통해 4세대 아이팟 터치에서 iOS 6를 탈옥했다고 13일 밝혔다.

머슬너드는 탈옥 사실을 알리며 트위터에 탈옥 과정을 소개한 내용을 담은 자신의 블로그 링크를 등록했다.

외신들은 iOS 6가 정식 배포되면 이전보다 빠르게 탈옥 툴이 등장,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OS 탈옥은 운영체제(OS) 자체의 보안취약점을 이용, 애플 단말기에 걸린 기능 제한을 풀고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개방하거나 테마를 바꿀 수 있다. 또 앱스토어에 허용치 않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쓰도록 만들어주는 일종의 '잠금 해제' 작업이다.

iOS 6는 이전 버전과 비교해 약 200가지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페이스북 연동 기능이 강화됐고 구글 맵을 대체한 애플 자체 3D 맵이 탑재됐다. 특히 음성 인식 기능인 시리가 한국어를 지원하게 된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이밖에 와이파이 환경이 아닌 3G 통신망에서 페이스타임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