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 PC방 순위↓...점유율 반토막

일반입력 :2012/06/12 11:44    수정: 2012/06/12 11:49

지난달 15일 정식 출시된 디아블로3가 PC방 순위 1위 자리를 내줬다. 장시간 서버 점검이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2일 PC방 순위 정보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디아블로3의 PC방 순위(11일 기준)가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PC방 점유율도 전날 대비 반토막 이상 떨어진 13.85%를 기록했다.

이는 디아블로3의 장기 서버 점검 사태로 인한 후폭풍이라는 것이 복수의 전문가의 설명이다. 디아블로3는 정식 출시 이후 PC방 순위 1위와 평균 점유율 30%대를 유지했지만, 지난 주말 서버 점검 대란이 일면서 PC방 순위와 점유율이 각각 하락했다는 것.

디아블로3는 지난 주말인 10일 오후부터 11일 오후까지 약 24시간 동안 서버 점검을 진행했다. 개발 서비스사 블리자드 측은 아이템 및 게임 머니 복사 버그를 인지한 뒤 장시간 서버 점검을 단행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반면 디아블로3의 장시간 서버 점검은 여러 경쟁작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디아블로3를 대신에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AOS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이 게임은 PC방 점유율 17.93%를 기록하며 디아블로3의 1위 자리를 빼앗는데 성공했다.

또한 디아블로3 출시 여파로 인해 PC방 점유율이 하락했던 아이온(9.17%), 서든어택(7.29%), 피파온라인2(6.73%) 등의 게임도 일부 순위와 점유율이 상승하는 등 반사 이익을 누렸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디아블로3가 이대로 무너질까. 복수의 전문가는 디아블로3의 PC방 순위 및 점유율 하락은 단발성 효과란 분석을 내놨다. 장시간 서버 점검이 PC방 순위와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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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디아블로3의 게임 계정 해킹, 경매장 오류, 아이템 분실 등 여러 문제로 인한 순위 및 점유율 롤러코스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전문가는 “디아블로3의 PC방 순위와 점유율이 떨어졌다. 장시간 서버 점검으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면서 “디아블로3의 순위와 점유율은 롤러코스터식으로 오르내릴 가능성이 높다. 서버 점검을 자주 하고 있고 게임 내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가 현명한 대책을 내놓아야할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