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프리스케일 "연말까지 휴머노이드 개발"

일반입력 :2012/06/10 19:01    수정: 2012/06/10 19:03

손경호 기자

프리스케일이 광운대학교와 함께 사람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개발에 나선다.

프리스케일과 광운대는 이날 국내 로봇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오는 3학기부터 프리스케일 마이크로컨트롤러(MCU)과정을 개설, 트레이닝을 거쳐 올해 말까지 ‘프랭키’라는 이름의 로봇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10년 장기계획으로 국내 로봇 전문 인재 육성·로봇 교육역량강화를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프리스케일은 8일 서울특별시 노원구 광운대학교 화도관 대회의실에서 앙리 리차드 프리스케일 부회장과 김기영 광운대학교 총장, 황연호 프리스케일 코리아 사장, 박일우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오는 9월 개설되는 MCU과정은 로봇 애플리케이션 및 개발을 위해 프리스케일 반도체 제품 사용방법을 지도하는 로봇공학 학습과정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프리스케일은 학생들이 자사 기술이 적용된 휴머노이드 로봇 프랭키를 개발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프리스케일은 로봇제작에 필요한 여러 가지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키네티스(MCU),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아이닷엠엑스(i.MX), 익스트린직(Xtrinsic) 센서 제품군 등이 로봇제작에 사용된다.

이날 앙리 리차드 프리스케일 부회장은 “국내 최초로 로봇학부를 설립해 운영 중인 광운대학와 협력하게 된 것은 매우 가치 있는 기회”라며 “학생들이 업계를 선도하는 프리스케일의 프로세서와 모터컨트롤 기술을 이용해 로봇 분야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도록 돕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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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광운대 총장 역시 “정부의 차세대 로봇 육성정책에 발맞춰 프리스케일과 IT 특성화대학인 광운대학교가 함께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첨단 교육과정을 수립하는 등 산학협력 교육 시스템 정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봇은 의료·가전·산업 자동화 등에 활용되며 성장잠재성이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한국산업연구원(KEIT)은 전 세계 로봇 시장은 내년에 300억달러에서 2018년에는 1천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은 2015년에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