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엔씨 지분 14.7% 인수...최대주주로

일반입력 :2012/06/08 16:51    수정: 2012/06/08 17:14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 14.7%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넥슨 일본법인(대표 최승우, 이하 넥슨)은 8일 엔씨소프트 설립자 김택진 대표로부터 엔씨소프트 주식 3,218,091주를 주당 25만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약 8천45억 원이다. 금번 투자로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인수한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김택진 대표는 24.69%의 최대주주자리에서 9.99%의 2대 주주로 위치를 변경하게 된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설립 이래 리니지, 리니지2 및 길드워, 아이온 등 유수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2011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약 6천089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최승우 넥슨 대표는 “이번 투자는 엔씨소프트의 개발력과 넥슨의 글로벌 퍼블리싱 플랫폼 간의 결합”이라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향후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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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게임, IT 산업의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와 넥슨 두 회사가 힘을 합쳐야 세계 게임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성장,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분매각과 관련 없이 김택진 대표는 대표 이사직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1대주주로서의 자리를 내놓은 만큼 회사의 중요 사항에 대해서는 넥슨과 협의 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