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던 페이스북 IPO 전산장애, 결국...

일반입력 :2012/06/06 19:01    수정: 2012/06/06 19:02

이재구 기자

나스닥이 결국 미증권거래소(SEC)와 함께 말많던 페이스북 기업공개(IPO)일의 상장지연에 다른 투자자 손실을 배상해주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 씨넷 등 외신은 5일(현지지시간) 페이스북이 IPO일에 30분 지연돼 상장된 데 따라 투자자들의 불만을 산 것은 물론 소송사태까지 이른 말많은 IPO투자자들에게 배상을 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IPO당일 거래결과는 전산망의 장애로 인해 30분 지연돼 상장됐다. 이로 인해 수많은 투자자들이 30분동안 거래상황을 모르는 채 수백만 주를 거래하는 상황을 맞았었다.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과 미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함께 은행 및 기관에 대한 손실과 관련해 첫 번째 배상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은행과 기관의 손실은 1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스닥관계자는 이미 지난 18일 페이스북이 30분 지연돼 IPO가 이뤄지면서 혼란을 일으킨 데 해대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페이스북주문이 이미 오전 4시30분에 이뤄졌는데 기업공개가 30분 늦어져 주가변동이나 취소사항을 알 수 없게 되면서 손실을 보게 됐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일부 페이스북주식 투자자들은 자신들은 나스닥으로부터 투자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확인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UBS,시티그룹, 나이트 캐피널 등 은행과 투자기관들은 기업공개 이후 2시간 동안 거래상황을 알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른 투자 손실은 1억달러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거의 이와 동시에 화난 투자자와 거래자들이 나스닥에 전산망 장애에 따른 손실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메릴랜드주에 사는 한 투자자는 전산망 장애로 인해 투자자들이 매도,매수,취소주문을 적시에 할 수 없었다며 나스닥을 IPO관리소홀로 제소했다.

나스닥 대변인은 이미 IPO에서 얻은 거래이익 1천70만달러, 그리고 나스닥표준시스템중단 에 따른 표준 상한 배상금 300만달러를 준비해 놓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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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는 페이스북 주식거래 실적과 관련한 당시의 나스닥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들은 위원회가 ‘통상적인 수준의’ 조사를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나스닥 관리들은 페이스북의 IPO시 거래지연 사태를 계기로 IPO시스템을 재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