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무료통화 신청 오늘까지만?

일반입력 :2012/06/06 15:13    수정: 2012/06/07 08:51

정윤희 기자

카카오톡 무료통화(m-VoIP)를 놓고 논란이 거세지면서 루머가 속출하고 있다.

6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카톡 무료통화를 쓸 수 있는 날개 서비스가 통신사의 반대로 오늘까지만 신청을 받는다. 오늘까지 보이스톡 날개를 신청한 사람들만 향후 계속 무료로 쓸 수 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카카오는 ‘보이스톡’ 베타테스트 신청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무래도 이통사쪽에서 거세게 반발하며 논란이 되다보니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 같다”며 “현재 국내서는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긴 하지만 외부 압력으로 인해 이를 중단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무료통화와 관련한 루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30일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구 안드로이드마켓)에 카카오톡 무료통화를 사칭한 사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등록됐다.

보이스톡 서비스를 사칭한 ‘카카오톡 평생 무료 통화 보이스톡’은 평생 무료를 명목으로 이용자들로 하여금 9천800원을 결제토록 유도했다. 해당 앱은 논란이 되자(본지 2012.6.5일자 참조)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된 상태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m-VoIP 서비스 ‘보이스톡’의 국내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보이스톡은 카카오톡 이용자들끼리 무료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별도의 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는 4일 아이폰 이용자를 시작으로 5일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하고 있다.

현재 이를 두고 이동통신사는 ‘무임승차’라며 격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트워크 투자비용은 이통사가 모두 부담하는 상황에서 여기서 나오는 수익은 카카오톡이 가져가고 있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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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m-VoIP 도입 이전에 망 고도화, 통화품질 확보, IT산업발전과 이용자 보호대책 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국내에만 3천5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카카오톡이 m-VoIP를 도입한다면 이통사 음성매출의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m-VoIP의 확산은 산업발전, 이용자 편익, 국익 등을 저해하는 문제를 초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