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중견통신사, 틈새시장 주력” 당부

일반입력 :2012/06/04 15:10    수정: 2012/06/04 16:03

정윤희 기자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이 중견 통신 업체들에 틈새시장 개척 주력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4일 중견 통신업계 및 이동통신재판매(MVNO) 업계 최고경영자(CEO)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SK브로드밴드, 세종텔레콤, SK텔링크, KT파워텔, KCT, CJ헬로비전, 아이즈비전 등의 CEO가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성장 정체와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중견 통신업계의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견 통신업체가 가진 참신한 아이디어와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바탕으로 틈새시장 개척에 주력해 우리나라 통신 산업 발전을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빅데이터 처리와 같은 틈새시장이 기존 음성위주에서 새로운 영역을 확장하는 유망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견 통신업계 지원을 위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MVNO 시장 안착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발표한 ‘MVNO 서비스 활성화 종합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견 통신업계 CEO들은 새로운 사업전망을 설명하며 정책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부처와의 관계에서도 방통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아울러 도매제공 조건 등 기존 망사업자(MNO)와의 관계와 단말기 수급 관련 제조사 및 유통망과의 관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VNO 사업자에 대한 전파사용료 면제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요청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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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통신사 CEO들은 망중립성 이슈에 대해 “투자 촉진, 서비스 활성화뿐만 아니라 후발, 신규사업자도 고려해 달라”며 망 제공사업자와 망 이용사업자간 균형과 상생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통위는 “이 위원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견 통신업계 CEO와 만남을 가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은 향후 정책추진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