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테라 믿는 구석?..."D램 2~3년 낙관"

일반입력 :2012/06/04 11:18    수정: 2012/06/04 11:18

이재구 기자

향후 2~3년간 D램 시장전망을 낙관한다.”

최근 전세계 D램 업계가 더욱더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위권 그룹인 찰스 카오 타이완 이노테라사장이 시장을 낙관한다고 말해 발언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1일 타이완의 찰스 카오 이노테라메모리 최고경영자(CEO)의 이같은 전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오 이노테라 사장은 자사의 전망에 대해 “PC용에서 비 PC용 제품으로 주력을 전환했다”며 “이 비중을 1분기의 20%에서 올연말까지 50%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노테라는 30나노공정을 이용한 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노테라는 올해 중반까지 월간 12인치 웨이퍼 4만장을 만드는 새 노드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 생산규모는 이 회사의 올해 웨이퍼 총 생산 규모(13만장)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의 발언은 지난 달 일본 엘피다반도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마이크론의 마이크 더칸 마이크론 CEO가 이노테라주총 참석차 타이완을 방문한 시점과도 맞물린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현재 이노테라의 주식 39.6%를 확보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따라서 마이크론과 이노테라 두 회사 CEO가 만났다는 것은 최근 D램 시장의 2,3위순서가 바뀌는 상황에서 모종의 협력논의 가능성도 시사한다.

마이크론은 엘피다를 인수하면 근소하게나마 D램 시장의 점유율에서 2위를 차지하게 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현재 전세계 D램 시장은 삼성전자,하이닉스, 그리고 엘피다를 합병할 우선협상자 마이크론 등이 빅3를 형성, 시장을 사실상 독식하게 되는 체제로 전개되고 있다.

카오 사장은 “현재 전세계 D램 시장이 압축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D램업체들이 경쟁사들과 젶무을 차별화해 업계를 실질적인 발전으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오 사장은 각 메모리업체들이 특화된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D램 시장이 실질적이고 견조한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난야테크놀로지의 예를 들면서 “틈새 메모리시장을 공략해 잘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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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테라의 3분기 실적은 2분기 실적은 평균판매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2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오 사장은 이노테라는 6월말까지 3억3천500만달러(4천억원)규모의 신디케이트 대출을 받을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5월 말까지 254억대만달러(1조원)를 상환해야 되며 하반기에 또다시 50억 대만달러(2천억원) 규모의 부채를 상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