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 전파인증 러시…예약판매 초읽기

일반입력 :2012/06/04 08:58    수정: 2012/06/04 17:24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3 예약판매가 이르면 내주 시작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사와 통신방식 등에 따라 나뉜 모델 대부분이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삼성전자가 출시 관련 일정을 함구했지만 이동통신사들은 늦어도 이달 마지막 주 전 예약판매 시작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늦어도 오는 20일 이전에 갤럭시S3 3G 모델 예약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12일이 가장 유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2일과 그 일주일 뒤를 예약판매일 후보로 놓고 삼성전자와 협의 중”이라며 “삼성전자의 제품 물량 확보 정도에 따라 유동적인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달에는 이동통신3사 모두 갤럭시S3 LTE 모델을 출시하며, 예약판매는 이달 말 시작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반기 LTE 가입자 모으기 경쟁에 중대 변수로 꼽힌다.

갤럭시S3의 법적인 ‘입국수속’ 절차는 이미 마무리 단계다. 지난 1일 SK텔레콤용 LTE 모델이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전파연구원이 발표한 인증 기기명 ‘SHV-E210S’는 삼성전자 자체 쿼드코어 프로세서 ‘엑시노스4412’를 탑재한 갤럭시S3 LTE 모델로 추정된다.

지난달 30일에는 LG유플러스 LTE 모델, 11일에는 SK텔레콤 3G 모델이 전파인증을 마쳤다. KT LTE 모델 역시 수일 내 전파인증을 통과할 전망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물량 확보 여부에 따라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달 29일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판매를 본격 시작한 가운데 초기 물량이 넉넉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G 모델은 해외서도 삼성전자의 주력이기에 LTE 대비 SK텔레콤의 물량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실무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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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는 7월까지 296개 이동통신사에 갤럭시S3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국내 출시가 늦어지지 않도록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휴대폰 대리점들과 온라인카페 등이 갤럭시S3 예약가입자 접수를 시작했지만 회사와는 관계가 없다. 이 같은 비공식 예약가입은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이동통신사들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