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 15시간 점검, 그러나 뜨는 건...

일반입력 :2012/06/01 00:58    수정: 2012/06/01 10:36

김동현

아마 5월 마지막 날인 31일은 디아블로3 이용자들에게는 굉장히 짜증나는 하루로 기록될 것이다. 15시간이넘는 점검 후 제대로 게임을 즐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0.2 패치가 진행되는 과정은 험난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예정됐던 서버점검은 큰 문제가 없었으나 이후 이용자가 몰리면서 접속 자체가 불가능한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3시 이후 긴급 점검을 실행, 5시30분이 넘어서 서버 운영이 정상화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이용자 몰림 현상은 극복하지 못했고 저녁 10시 이후 그나마 접속 환경이 나아졌다.

블리자드 측은 오후 3시에 발생한 로그인 서버 점검을 마쳤으나 이용자가 몰리는 현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혼잡 오류 메시지(Error 37)가 나올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용자들은 15시간 이후 개선된 서비스를 기대했는데 접속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을 겪고 있는 것에 큰 분개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종의 ‘멘붕’(멘탈 붕괴)이 온 것이다.

게시판에는 입력한도 초과부터 오류 메시지, 그리고 서버 문제 개선을 약속했던 블리자드코리아 측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한 불만을 다룬 기사 내용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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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용자는 “게임 접속이 안 되니깐 홈페이지 글로 여러 차례 시도해서 올리고 있다”며 “어떻게 패치 하기 전보다 접속이 이렇게 안 되는지 설명 좀 해줬으면 한다”고 항의했다.

1일 새벽에는 다시 접속 문제가 불거졌다. 서버가 일시 중단되면서 모든 이용자가 접속 중단이 된 것. 이에 검색 포털 네이버에는 디아3 접속불가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