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출마, 스스로에 질문 던지는 중"

일반입력 :2012/05/31 08:23    수정: 2012/05/31 08:46

김희연 기자

안철수 안랩 이사회 의장이 30일 부산대 특강에서 대선출마에 대해 “정치를 하게 도면 사회적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특강에서 안 의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시대적 과제로 복지, 정의, 평화를 제시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소통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력한 것을 인정해주지 않는 스펙사회는 정의롭지 못하다”면서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점을 돌아보는게 국가와 정치의 역할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사람이 같은 출발선상에 서서 경쟁을 할 때 반칙과 특권이 없으며 결승점에서 패자에게 제도적 기회가 주어져야만 정의사회가 구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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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장은 소통과 합의 정신에 대해서는 “정치는 상대를 뭊건 불신하는 전쟁과 다르게 상대방도 궁극적으로 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본적 믿음을 가지고 싸우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강연이 열린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2천50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좌석은 물론 통로까지 가득메워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