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고, 日 스마트폰 방송용 브라우저 공급

일반입력 :2012/05/29 15:22

HTML5 기술업체 오비고(대표 황도연)는 일본 통신사 NTT도코모에 HTML5 브라우저 ‘W10’을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오비고는 일본 모바일 TV방송 표준 'ISDB-Tmm' 방식에 맞춘 HTML5 브라우저를 NTT도코모에 제공했다. ISDB-Tmm은 일본 지상파 DMB 표준방식 '원세그'보다 진화된 기술이란 설명이다. NTT도코모는 현지에 개국한 ISDB-Tmm 방식의 스마트폰 전용 TV 방송 ’NOTTV’ 서비스에 오비고 브라우저를 쓴다.

현재 NOTTV 서비스는 NTT도코모 제품으로만 볼 수 있다. NTT도코모는 샤프의 스마트폰 '아쿠오스(AQUOS) SH-06D'과 NEC의 태블릿PC '미디어스 탭(MEDIAS Tab) N-06D'에 오비고 W10을 탑재해 NOTTV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샤프와 NEC 외에 일본 주요 대형 가전업체들이 NOTTV 서비스를 지원하는 NTT도코모 제품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비고에 따르면 W10 브라우저는 무선 네트워크를 안 쓰고 방송망을 통해 비디오와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재생하는 '클립 캐스팅(Clip Casting)'을 지원한다. 고화질 영상 재생과 풀 브라우징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우저에 특화된 미디어 플레이어로 영상과 음성을 처리한다. 자바스크립트, 에이잭스(AJAX), 문서객체모델(DOM) 지원을 통해 웹 페이지처럼 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인라인, 풀스크린 모드를 지원하고 웹 페이지 다운로드와 사용자 입력 반응이 빠르다.

NTT도코모, 후지TV, 도시바, 후지쯔 등 21개사가 출자한 컨소시엄 'mmbi'가 스마트폰 전용 TV방송 NOTTV를 지난달 첫날 개국했다. 이 방송은 스포츠, 드라마, 애니메이션, 음악 프로그램 등을 서비스한다. 라이브 채널 3개와 다운로드 방송 2가지를 송출한다. NOTTV 이용자들은 브라우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을 시청한다.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와 연동해 댓글을 달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고화질의 방송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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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NTT도코모에 공급한 HTML5 기반 브라우저는 방송과 통신의 결합을 구현하는 기반 기술이 됐다“며 “오비고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 가능한 HTML5 기반 브라우저를 지속적으로 개발,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전용 방송서비스는 방송망과 이동통신망을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시청할 수 있다. 오비고에 따르면 일본 방송업계는 NOTTV 가 차세대 DMB로서 서비스 활성화와 수익모델 창출 선례가 될 것이라 기대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