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겨우 6개월 만에…라이브스탠드 종료

일반입력 :2012/05/28 12:26    수정: 2012/05/28 15:48

정윤희 기자

야후가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라이브스탠드’가 6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최근 학력 위조 논란으로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한데다 서비스 종료까지 겹쳤다. 구글, 페이스북 등에 밀려 고전 중인 야후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는 형국이다.

美 씨넷은 야후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디지털 콘텐츠 매거진 ‘라이브스탠드’를 종료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라이브스탠드’는 올해 들어 야후가 종료한 첫 번째 서비스가 됐다.

‘라이브스탠드’는 지난해 11월 야후가 내놓은 아이패드용 뉴스 스탠드 서비스다. 당시 야후는 강력한 개인화 서비스,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디자인,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프리미엄 콘텐츠, 광고주를 위한 차별화된 디지털 캔버스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야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서비스 종료를 밝히며 “라이브스탠드를 통해 무엇을 잘못하고, 무엇을 잘했는지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를 통해 얻은 지식을 야후의 전체 모바일 전략에 따라 향후 제품 개발에 적극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후는 모바일 제품을 우선 개발하는 모델로 회사를 전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예로 지난 23일 선보인 모바일 브라우저 ‘액시스’를 꼽았다.

‘액시스’는 아이패드, 아이폰용 모바일 웹브라우저로, 데스크톱에서는 익스플로러,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용 플러그인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검색 결과를 미리보기 리스트를 통해 제공받으며, 원하는 웹페이지로 직접 이동할 수 있다. 연관검색어에 대한 미리보기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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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는 “우리에게 최우선 순위는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기술 혁신”이라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바이스를 가리지 않고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는 최근 학력위조 논란에 휩싸인 스콧 톰슨 CEO가 사퇴하고 로스 레빈슨 야후 글로벌미디어, 광고판매 및 야후아메리카 책임자를 임시 CEO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