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스마트폰, 내년에 나온다?

일반입력 :2012/05/28 11:45    수정: 2012/05/28 15:57

정윤희 기자

페이스북이 내년을 목표로 자체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모바일이 페이스북의 가장 중요한 미래 전략 중 하나로 꼽히면서 회사 내부에 직접 하드웨어 개발팀을 꾸리고 스마트폰 개발에 나섰다는 얘기다.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내년까지 자체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미 아이폰 개발에 관여한 애플 출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엔지니어를 6명 이상 고용했다. 아이패드를 개발한 엔지니어 1명, 내부 인터페이스(UI)를 위한 디자이너도 스마트폰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자체 스마트폰 개발은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페이스북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 2010년부터 나왔다. 지난해 11월 올딩스디는 페이스북이 대만 휴대폰 제조사 HTC와 손잡고 ‘버피’라는 코드명의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는 ‘버피’ 페이스북폰이 단순한 페이스북 접속이 아닌 좀 더 진화된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디바이스에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폰의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이며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는 HTML5를 지원한다고 알려졌다.

이후 디지타임스는 해당 보도에 덧붙여 페이스북과 HTC가 개발한 스마트폰이 오는 3분기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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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이미 지난해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HTC가 페이스북 전용 버튼을 탑재한 스마트폰 2기종을 선보인 것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기종은 ‘HTC 차차(ChaCha)’와 ‘HTC 살사(Salsa)’다.

페이스북은 자체 스마트폰 개발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우리는 모바일 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사업자 및 하드웨어 제조사, OS 제공업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